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믿음 장으로 알려진 히브리서 11장은 구약의 믿음 있는 주인공들을 펼쳐놓고 성도들에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선포하고 있다. 믿음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바라고 말씀을 의지할 때 심어지는 것이다. 여러분이 믿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단순히 하나님만 입술로 부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의 기준을 가지고 항상 경건한 생활 속에 그리스도인답게 실천하고 살아가는 삶이 믿음의 주인공이 되는 비결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까지 할 수 있는 믿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본문 3절에서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준 줄을 우리가 아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은 유일신 하나님밖에 없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인생에게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이기 때문에 죽어도 내 영혼은 천국 가기를 원하는 소망을 가지는 것도 믿음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다. 그리고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했다(창세기 5:21~24). 동행(.할라크)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다, 하나님과 함께 산책한다라는 뜻이 있다. 하나님과 걸어가고 산책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살았고 늘 하나님과 대화했음을 의미한다. 보혜사 성령님은 나와 동행하고 나를 도우시는 분이며 진리의 말씀이다. 부부가 동행하기 때문에 생산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듯이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갈 때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 수 있다. 재림 예수님은 신랑으로 이 땅에 오신다. 우리는 신부로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기 위하여서 믿음의 정조를 지키며 다시 오실 신랑 예수를 사랑하고 날마다 고대하며 살아가야 한다. 험난하고 고된 이 세상에서 사람을 통해서 위로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둠으로 위로받고 승리하는 힘을 받아 살아가야 한다. 생각과 마음속에서 언제나 하나님 말씀이 내 삶에서 동행이 되어야만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말씀이 함께 한다면 어둠은 떠나가고 악한 원수 마귀가 주는 재앙이 떠나간다.

4절에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고 하나님이 아벨의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신다고 했다. 아벨은 피의 제사, 생명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양치는 자가 되어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드림으로( 4:4) 믿음의 제사를 지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과 오늘도 내일도 항상 동행하는 믿음을 바라며 소망을 가지라는 것이다. 유다서 1:14~15절에서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경고가 나온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경건치 않은 삶을 살아간다면 악한 자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영생에 이르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는(1:20~21)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날마다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랑하는 성도들의 각 가정마다 아름다운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는 복이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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