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전생에 원수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부부생활이 그 만큼 어렵다는 말로 해석된다. 결혼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남자는 여자가 되어보기 전에는 아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남자 역시 여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 당신을 만나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이는 거의 없다.

분명한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이혼율 1위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부부가 내 마음을 열어 너를 온전히 받아드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부간에도 고통과 고난을 함께 나눌 수 없는 세태가 됐다. 조금만 힘들고, 어려우면 부부는, 자식은 어찌되든 이혼부터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해체되는 가정이 매년 수십만에 이른다.

아내에게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남편과 다시 살겠느냐(?)”고 질문하면, 대부분의 아내는 안 산다고 한마디로 대답한다. 그만큼 부부생활을 하면서,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부부는 나의 마음을 열어 너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없다. 성경은 분명하게 교육한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번성하라고 했다.

헌데 오늘의 세상은 소돔과 소모라 보다도 더 타락한 음란한 세태가 됐다. 모두가 욕망에 눈이 멀어 윤리적, 도덕적으로 타락했다. 목회자들이 그루밍 성폭력으로 처벌을 받는 등 목회자와 교인들의 윤리적으로 타락한 사건들이 매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만큼 종교계도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더 타락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기사이다. 이는 곧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가 11일 새벽,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겠다고 기도했다. 그 기도는 미래를 향한 다짐의 기도이다. 성경은 꿈을 가진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꿈은 안일과 쾌락, 탐욕과 욕정에 기초한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사회는 자신의 안일과 쾌락,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태인 것은 분명하다.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나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이웃을 살해하는 사회가 됐다.

가장 윤리적, 도덕적으로 건강해야 할 종교인들의 탈선은 곧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 어느 교단의 목회자들은 그룹을 지어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음란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이 교단의 권사들은 기자들을 향해 윤리적으로 타락하는 목회자들을 보고서도 침묵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윤리적 타락은 모두가 하나님에게 충성하기보다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충성한 결과이다.

그렇다보니 사회는 분열될 수밖에 없고, 종교계도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이 받아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 교단의 총무는 윤리적으로 타락한 총회장를 감싸주며, 변명하기에 바쁘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운다. 또 어느 교단의 총회장을 지낸 목사는 해결사로 나선다. 오늘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윤리적 범죄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꼴이 됐다.

피해자들은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여기에 빌어 붙어사는 군상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누가 이들을 보고서 교회에 나가겠는가. 이들이야 말로 복음을 가로막는 적그리스도가 아닌가. 이들이야 말로 기생충이 아닌가. 연합단체의 총무를 지낸 모 목사는 자신과 가까운 목사와 함께 윤리적 범죄를 저지른 목사의 부인에게 접근, 이를 덮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면서, 가해자의 부인으로부터 금품을 갈취했다. 어느 목사는 모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아 주겠다며, 이 목사 부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과 해결사로 나선 것은 오늘 한국교회가 목사들에 의해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들이야 말로 내가 우월하기 위해서 힘없는 자, 보잘 것 없는 자를 짓밟아버리는 모리배이며, 사이비 삯군 목사이다. 또한 이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자들이다. 이러니 교인들과 목회자의 가정이 행복하고, 즐겁겠는가. 교인들의 이혼율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고, 목회자의 이혼율도 급증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교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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