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인 찬 목사
황 인 찬 목사

구약성경에는 3번의 개혁 history가 있다. 요시야개혁, 히스기야개혁, 느헤미야개혁이다. 요시야 왕의 개혁과 히스기야 왕의 개혁, 그리고 느헤미야의 개혁이다. 요시야 왕과 히스기야 왕의 개혁은 실패로 끝나고, 느헤미야는 성공적인 개혁을 이끌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두 번의 개혁은 왜 실패하고, 느헤미야의 개혁은 어떻게 성공하였는지를 살펴 우리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들은 자기중심의 개혁을 외쳤다. 그러나 정작 개혁에 성공한 정권은 찾지 못한다. 개혁이 정치가들의 말장난으로 오르내리다가 끝내는 실종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구약의 3대 개혁 중에 요시야 왕의 개혁을 주목한다.

요시야 왕 시대는 남으로는 강대국 이집트가 있고, 북에는 신흥 초강대국 앗시리아가 있다. 두 강대국이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듯 유다에 흑심을 품고 있던 시대였다.

요시야 왕은 8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 왕은 55년간 집권하면서 천하에 못된 짓을 골라가며 행한 악한 왕이다. 므낫세의 폭정으로 나라 형편이 핍빕한 데다 그를 이은 아들 아몬 왕은 아버지의 어리석은 정치를 답습하다 실망한 신하들에 의하여 2년 만에 죽임을 당하여 겨우 8세였던 요시야가 왕위를 계승했다. 요시야는 8세에 즉위하여(대하 34:1) 31년간을 통치하면서 경건했던 여호사밧(B.C 872-847)과 히스기야 왕(B.C 728-687)의 신앙전통을 이어받아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기에 힘썼다. 요시야는 재위 8년(16세)에 다윗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기를 원했고, 재위 12년(20세)에 우상을 파괴하고, 가증한 이교적 예배를 금하였다(대하 34:3). 그리고 재위 18년(26세)에 성전을 수리하고, 복구하면서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한다. 대제사장 힐기야에 의해 발견된 율법의 말씀을 들은 요시야는 옷을 찢고, 통곡하며 겸손히 여호와의 뜻을 물었다(왕하 22:11-13).

그 후 앗시리아를 침공하려는 이집트 느보 왕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39세로 전사할 때까지 철저한 개혁의 정치를 펼쳤다.

요시야 왕에 대하여 열왕기하 23장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 23:25)

요시야의 개혁은 열왕기하 22장과 23장에 있다. 22:2절에서 요시야 왕의 진지한 생애를 한 줄로 설명한다.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을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이 말씀에서 요시야 삶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해 준다.

① 요시야는 여호와 앞에서 정직하게 살았다. ② 요시야는 위대한 조상 다윗의 길을 충실하게 따르며 살았다. ③ 요시야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는 삶을 살았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정직과 열정과 비전과 소통이다. 최고 지도자가 정직하지 못한 국가나 공동체는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와도 같다. 정직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이 흔들리게 된다.
우리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국민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나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 약점의 첫째가 정직성의 결여이다. 둘째는 치우치기를 잘하는 근성이다. 생각이 넓지 못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기를 잘한다.

요시야 왕의 개혁은 여호와의 말씀을 발견한 데서 시작되었다.

율법책이 성전에 숨겨져 있었던 것은 므낫세 왕 시절에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는 이들이 박해를 받으면서 율법책의 보존을 위해 숨겨 놓았기 때문이었다. 요시야 왕의 지시로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던 중, 율법책이 발견되고, 그때 발견된 율법책은 신명기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왕은 새롭게 발견된 율법책을 왕 앞에서 읽게 하였다.

요시야 왕은 율법책의 내용을 듣는 중에 큰 감동을 받아 옷을 찢으며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하고, 온 나라가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영적쇄신 운동을 일으켰다. 요시야의 개혁은 여호와의 율법 곧 말씀의 발견과 회개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오늘 날도 마찬가지이다.

참된 개혁의 시작은 말씀의 재발견과 회개로부터 시작된다. (왕하 23:3)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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