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돈 한인회관 관장
남영돈 한인회관 관장

미주한인이민 120주년과 하와이 한인회관 개관 1주년을 맞는 2023년 송구영신의 감회가 그 어느 때 보다 새롭습니다.

지난 해 1217일 하와이 한인사회는 숙원사업이었던 하와이 한인회관”(Cultural Community Center by TUKAH)을 개관 하였습니다.

최근 시 정부 공원당국은 지난 1년의 한인회관 운영 종합평가를 알려왔습니다.

한인회관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다민족사회 주민들에게 각종 문화 및 예술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 1년간 수고하고 애쓰셨던 한인회 이사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17개 과목의 문화강좌를 맡아 진행하셨던 강사 여러분과 음으로 양으로 도와 주셨던 동포 여러분의 노력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키키 커뮤니티센터 한인회관은 한인 시니어 어르신들에게 각종 민원봉사를 하면서 이민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야외영화 상영회를 통해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을 로컬 주민들에게 전달했고, 김치 페스티벌과 생활 도자기 전시회 그리고 한미동맹 70주년 사진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대표 전통음식을 알리며, 한미 간의 혈맹으로 다져진 우정과 동시에 격조 높은 클래식 연주회도 주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저는 1년 전 제1대 하와이 한인회관 관장으로서 동포사회에 꿈과 비젼이라는 제목으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어 가는 대장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한인회관은 한인사회 구심점으로서 세대간 화합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가기 위해 새해에도 변함없는 노력을 해 갈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와이 한인사회는 마키키 커뮤니티센터의 한인회관으로의 영구적 사용을 위해 역량을 모아가야 합니다.

세대 간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한인회관, 차세대 일꾼을 발굴하는 교육 문화의 장으로 한인회관으로 육성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적자원 확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민원 봉사 및 유익한 정보 제공의 장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 1년 이라는 세월 속에 부족하지만 나름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한인사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잠재력을 확인하며 새해 포부를 전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마키키 커뮤니티 하와이 한인회관은 미주 한인이민종가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꿈이 후손들을 통해 열매를 맺어가고 있음을, 한인 이민 200년의 역사가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후손들에게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