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목사.
박현식 목사.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황금 만능주의 사회다. 그래서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도 이 말에 동의하면서 살아야하는가? 그렇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갖고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겠는가?

첫째,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한다.

성경말씀은 돈 버는 방법이 정당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잠언 11:1)

기업의 예를 들어본다면 소비자에게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은폐하거나 왜곡해서 돈을 벌거나 경쟁회사와 가격을 담합하여 이윤을 남겼다면 그 것은 정당하지 못한 것이다.

어느 누구나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하나님 앞에서나 나 자신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

둘째,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줌으로써 얻게 되는 소득이 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도박을 통해서 돈을 아무리 많이 벌었다 할지라도 도박의 과정이 다른 사람에게 전혀 유익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소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깨끗하지 못한 돈이라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려고 하는 것은 탐욕이요,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어떤 물질관을 가지고 살아야하는가?

첫째, 검소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검소한 생활이란 무엇인가? 필수품으로 만족하는 생활이다.

비록 내가 무엇을 살 만 한 돈이 있더라도 그 것이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오래 전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한 개에 800만원이나 하는 핸드백이 하루에 16000만원어치나 팔렸다고 한다. 이 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있으니까 무조건 쓰려고 쇼핑을 하는 것이다.

만약에 어떤 교회가 성전확장이라는 미명아래 땅을 불필요할 만큼 많이 구입해놓았다고 하자. 그리고 땅값이 오르자 되파는 것으로 시세차익을 엄청나게 올렸다. 그 것은 잘 못된 것이다. 교회는 편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회에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둘째, 믿는 성도들은 물질을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한다.

성도는 자기 자신에게는 검소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야한다. 십일조란 무엇인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행위이다. 이 말은 내가 가진 돈의 용도가 변화되었다는 말이다. 내 돈이니까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더 더욱이 돈이 나의 쾌락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아름답게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물질이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렇지만 올바른 물질관으로 무장하여 세상의 한복판에서 경제적으로도 승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소원해야 하겠다.

한국교회 목회자 인재풀 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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