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김의식, 이철, 임석웅 목사)이 2024년 신년목회서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통해 교회다움을 회복하고, 재부흥과 재도약을 위한 ‘기도성령운동’과 ‘복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헌신합시다’란 제목의 서신에서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의 현실이 지속되면 국가 경제는 활력을 잃게 되어 그 타격이 국민의 삶 전반에 미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고,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지친 우리의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이 편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해야 할 때”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또 “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며, “세속을 닮아가는 교회, 세상과 구분이 안 되는 교회의 모습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말씀처럼 개혁과 갱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우리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힘 있게 전파하고 교회다움을 회복함으로 다시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는 최일선에 서 있다”며, ‘기도성령운동’에 소속 교단 동역자들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먼저 사도행전적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에 힘쓰자고 요청했다.

이들은 “언약공동체로서 참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예배, 교육, 봉사, 선교, 교제에 있다”며, “이 사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에서 시작되므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성령께서 함께하실 때 교회 안의 분쟁과 다툼이 사라지고 전도와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야 할 분명한 이유”라며, “모든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므로 사도행전적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 성경을 기준으로 살아가자고 바랐다.

이에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은 성경이나, 한국교회 안에서 성경의 권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말씀에서 떠난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에게 닥친 기후 위기와 저출산, 동성애와 낙태, 자살률의 증가 등 생명 경시 풍조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세상의 쾌락과 배금주의의 유혹에 빠진 결과”라며, “이러한 죄를 깊이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을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시 119:105)으로 삼아 성경적 가치를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권했다.

이와 함께 교회다움을 회복해 생명을 살리는 전도와 부흥에 힘쓰자고 소망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교회에 성도 수가 감소하고 부흥의 불길이 사그라지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데, 그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영적 게으름과 나태에 있다”면서, “교단마다 이런 문제를 진단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씀과 기도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의 산적한 문제들은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를 결단하고 전도에 전력하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덧붙여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깊은 흑암 속에서 소망을 잃고 방황할 때 분연히 일어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다”며, “믿음의 선열들이 흘린 거룩한 순교의 피가 오늘의 한국교회 부흥에 밑거름이 되고 오늘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의 기틀 안에서 부강한 나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2024년은 한국기독교 140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이 땅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연합의 본을 보인 것처럼 한국교회가 하나 돼 성령의 역사를 간구할 때”라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은 전 회원 교단과 합력해 영적 대각성을 위한 ‘기도성령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다시 한 번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데 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