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 강 목사.
오 수 강 목사.

대한민국에는 일제 강점 이후부터 자라온 이념논쟁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대통령 영부인의 고가 핸드빽 사건이 시중에 회자 되더니만 결국 모 목사가 여론의 중심에 있다. 그것도 계획적으로 대통령 영부인에게 접근해 몰래카메라로 찍어 폭로한 사건이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 인물이 기독교 목사이며 그것도 과거 행적이 친북한 인사였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문제는 왜 국가 원수의 부인에게 이러한 함정을 파 빠지게 하느냐이며, 북한을 지지하는 인사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영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느냐가 의문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게는 접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 파악은 필수다. 아무리 자유민주국가라고 하지만 사상과 이념을 검증하지 않고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큰 허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누구나 정치적인 사상과 이념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국가를 보위하는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접근하여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심스러운 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이문제를 유야 무야 할 것이 아니라 교회 내에 뿌리 내린 사상과 이념 문제는 이제부터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동안 한국의 정치 상황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군사 독재와 개발독재로 인해 국민들이 표현할 자유를 억압당하는데 반발하여 동구의 공산주의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를 표방한 진보주의가 꽃을 피웠다. 따라서 학원 내에서는 맑스주의에 뿌리를 둔 북한의 주체사상과 이념이 학원가를 점령하여 학구열에 정신을 두어야 할 대학생들이 주사파라는 사상과 이념에 발이 묶였다. 공부하여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져야 할 대학생들은 반정부 운동을 전개하여 연일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았었다.

이제는 독재정권도, 개발독재도 다 퇴진하고 5,18 민주항쟁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되어 진보세력의 정권이 세 번씩이나 정권교체를 이루어 대한민국에 정치적인 기반이 민주주의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런데 아직도 대한민국의 정치형태는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군사독재의 뿌리라고 매도하여 정권 퇴진과 더불어 탄핵을 보검처럼 휘두르고 있으며,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 매도하여 나라가 정치적인 이념과 사상으로 나뉜 현상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일 북한은 이제 통일 전략을 평화에서 전쟁으로 바꾸어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전쟁으로 승부를 결정 짓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또한 최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여 북한이 적으로 표현한 대한민국과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중에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은 북한과 동조하는 세력이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여 전쟁이 나더라도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나설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오히려 북한은 백성들을 절대 기아에 허덕이게 하며 오로지 전쟁에 광분한 북한 정권을 대한민국 내에서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현실이 무섭고 섬뜩하다.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국가의 경제발전의 혜택을 누구보다도 월등히 누리고 있는 국회의원의 일 년 세비가 자그마치 일인당 5억이 넘는다는 얼마 전 국회의원을 경험한 진보 인사의 보고서가 인터넷상에 회자 되어 국민을 놀라게 했다.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5억씩이나 받는 국회의원들이 진정 나라를 위해 무슨 일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회의원이 죄를 지으면 일반 국민과는 다르다. 서민들은 가차 없이 법의 심판을 받지만, 국회의원들은 방탄 국회라는 특권을 이용하여 금 뺏지를 달고 있는 동안은 불체포 특권을 마음대로 누리면서 입법기관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의원 신분으로서의 누릴 수 있는 특권은 국민 위에 권력자로 군림하는 모습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작은 나라에 무위도식(?)하는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줄였으면 하는 생각에 찬성표를 던진다. 여기에 좌우 세력은 늘 대립이다.

이러한 정치적인 바탕이 형성된 되는 한국교회의 역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교회 내에 보수와 진보라는 사상과 이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자라게 하는 토양이 되었음이다. 과거 독재주의 가 횡횡할 때 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는 이념 투쟁가들은 교회로 숨어들었지않나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는 대한민국의 사상과 이념이 자라게 되는 바탕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다. 국민은 누구나 사상과 이념은 자유롭게 가질 수 있지만 나라를 저해하는 북한과의 내통으로 인해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그것도 기독교의 목사가 친북인사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가족에게 접근하여 국가의 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할 수 있는 현실이 너무나 위험하다.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4:27) 하였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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