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이하 카이캄) 49회 목사고시 일정이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강의동에서 진행된 필기시험을 필두로 본격 시작됐다.

이날 시험에는 지난해 1127일부터 올해 126일까지 두 달여간 진행된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 결과, 156명이 서류를 접수한 가운데 144명이 필기시험 대상으로 추려졌고 최종적으로 141명이 응시했다.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시작된 필기시험에서는 조직신학과 교회사, 성경 과목이 치러졌다. 필기시험을 끝낸 응시자들은 오후에는 개인의 성격과 심리와 성향을 정확하게 나타냄으로써 목사안수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MMPI, MCMI 인성심리검사에 임했다.

특히 카이캄의 인성심리검사는 폭력성과 연극성, 분열성 등 목회자로서 자질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부분들을 검사를 통해 객관화해 드러냄으로, 카이캄이 목사를 안수해 세워가는 데 있어 하나님 앞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윤리적인 책임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인성심리검사에서 기준에 벗어났다고 해서 절대 목사안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카이캄은 횃불트리니티 상담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 과정을 통해 개선된 바가 확인되면 추후 다시 목사안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교회 최초로 카이캄이 도입한 인성심리검사는 이후 일부 교단과 신학교 등에서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시험을 마친 한 응시자는 자유롭고 간섭받지 않는 목회를 꿈꾸며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 “오늘 필기시험과 인성심리검사에 임하고 나니 카이캄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진 느낌이다. 꼭 모든 과정을 합격하여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시험을 위해 지방에서 전날 미리 올라왔다는 한 응시자는 교단에 비해 카이캄은 뭔가 허술할 것 같은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카이캄을 선택하길 잘했다, “주변에서 교단과 독립교회를 두고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목사고시에 합격해 이번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필기시험 이후 카이캄은 213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34일 면접을 진행하며, 311일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이들은 415일부터 17일까지 23일간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422일 제49회 목사안수식에서 임직 받게 된다.

이에 카이캄 목사고시의 총 책임자인 목회기획국장 고성조 목사는 49회 목사고시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면서, “카이캄의 목사고시 시스템은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더욱 건강하고 엄격한 목사고시로 실력 있는 사명자들을 세워가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출발해 1998년 제1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함으로 대한민국에 독립교회의 깃발을 꽂은 카이캄의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진행되는 목사안수식에는 교단 신학교와 초교파 신학교에서 응시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해외 유명 신학교에서도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카이캄은 국내 독립교회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면서 해외 독립교회 단체들과의 교류 및 협력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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