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이하 악대본)는 제3회 정기총회를 지난 16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갖고,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와 공동회장 강안실 목사(부산기총 대표회장)를 유임키로 했다.

이날 1부 예배는 대표회장이자 예장합동 총회장인 오정호 목사가 ‘Biblical Standard’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2부 순서에서는 그동안 공동회장으로 수고한 원성웅 목사와 맹연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심하보 서울기독교총연합회장이 축사했다.

이어 악대본은 정관에 따라 본부장회의가 결정한 임원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와 공동회장 강안실 목사(부산기총 대표회장)가 유임됐으며, 오범열 목사(경기총 대표회장)와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백운주 목사(서울 증가교회)가 새로운 공동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밖에도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 서기 곽금배 목사, 회계 박상준 목사 및 정책기획위원장 길원평 장로도 각각 유임됐다.

3부 사역 나눔 시간에는 길원평 교수(정책기획위원장)의 사역설명에 이어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가 학생인권조례문제와 대법원 행정처가 추진하려는 성전환수술 없는 성별정정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가 차별금지법과 성경고등비평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여온 45명의 임원들이 지역별로 사역을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 올해도 악법과 나쁜 조례를 막는 일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최광희 사무총장은 올해에는 본부장 회의를 보다 강화해 악대본의 사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악대본은 올해 4.10 총선에서 진평연 및 거룩한방파제와 협력해서 전국 253개 지역구의 모든 후보에게 정책질의를 해서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전국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질의를 설문하는 일은 최초로 있는 일로, 이를 위해 세 가지 항목의 질의서를 보내고 그 답변을 취합해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질의서를 보낼 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문제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동성애옹호 문제점, 그리고 성전환수술이 없는 성별 정정의 문제점을 각각 설명한 참고자료를 동봉해 각 후보들에게 각각의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악대본은 기독교 정체성에 반하는 법률과 조례의 제정을 막아내고 이미 제정된 악한 법률과 조례를 폐기하는데 협력하기 위해 17개 광역시도의 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해 2년 전에 출범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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