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인 찬 목사.
황 인 찬 목사.

하나님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특별히 자주 하신다. 마가복음 13:33절이 대표적인 말씀이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데살로니가전서 5:6절도 같은 의미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잘못되지 않으려면 깨어있어야 한다. 우리가 잠 들거나 혼몽한 상태에 빠지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하고, 잘못된 길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잘못되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기 위해 2가지 경보시스템을 마련해 주셨다. 하나는 역사적인 경고이고, 또 하나는 현실적인 경고이다.

역사적인 경고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0장 말씀으로 선명하고 핵심적으로 정리해 놓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애급에서 종살이를 했다. 얼마나 긴 세월인가? 식민 35년도 민족적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를 만나는데, 400년 동안 종살이를 한 민족이 독립의지를 갖는다는 것은 실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미 동화될 때로 동화된 변방민족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애굽의 노예 정책으로 히브리민족성을 남겨두신 하나님의 섭리를 본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 모세를 세워 종살이하며 고통당하는 자기 백성을 불러내셨다. 사람의 힘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애굽을 심판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셨다.

히브리백성을 어린 양의 피로 애급사람과 구별하여 그들의 죄를 씻으시고, 모세를 앞장세워 200만 명이 넘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을 탈출했다. 출애굽을 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혹독한 더위와 햇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으로 덮으셨다. 홍해에 이르자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길을 내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다가운데를 육지처럼 건너게 하시어 영원히 애급과 결별하는 복을 주셨다. 이것이 소위 출애굽사건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다를 건너며 민족적 세례를 받았다. 세례는 누구에게 속하고 누구와 분리되었다는 것의 증명이다. 우리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였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었다. 나는 예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공포함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모세의 인도로 바다를 통과하여 모세와 완전히 하나가 된 것을 세례로 표현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량한 땅, 먹을 것, 마실 것이 없는 시내광야에서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수백만 마리의 가축들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죽음의 땅에서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만나’를 주셔서 40년 동안 먹게 하셨다. 또 큰 바위를 갈라 솟구치는 생수를 40년 동안 마시게 하셨다. 이것들은 사람의 수고로 얻은 음식도 아니고, 땅을 파서 마시는 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어서 신령한 식물, 신령한 물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출애굽 사건은 앞으로 예수 믿고 구원받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는 사건을 미리 예표 한 것이다.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를, 어린 양의 피는 예수님 십자가의 예표이다. 하늘의 만나와 바위에서 터진 생수를 마신 것은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이요, 생명의 생수 되신 예수님을 먹고 마시므로 받는 구원을 말씀하심이다.

구약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은 오늘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우리말과 사건으로 미리 가르쳐주신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나 단 2사람을 제외하고는 다 광야에서 죽어 모랫바닥에 장사되고 만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에 빠졌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리가 만든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면서 그 앞에서 뛰어놀고, 잔치하며 하나님을 대적(출 32장)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을 때  '너희는 우상숭배 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민수기 2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간음죄를 범했다. 미디안이 아름다운 처녀들을 이스라엘 사람들 속에 넣어 미혹 받은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이 성적으로 타락하게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심으로 하루에 23,000명이 생명을 잃었다.(민수기 25장에는 24,000명으로 나와 있다.) '우리도 저들과 같이 간음하지 말라.'고 성경 역사는 경고한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