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마가복음 16장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사건과 40일간의 사역, 예수님의 지상명령, 승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부활하신 주님이 자살한 가롯 유다를 뺀 나머지 열한 제자가 음식을 먹을 때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들었어도 믿지 않았던 제자들의 믿음이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에 대해 꾸짖으셨다. 주님께 복음 사명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이 가신 후에 남아있을 자신들이 받을 핍박에 대한 걱정과 육적인 삶의 안위를 더 우선시하며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온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부어주신다. 유대인들이 무시했던 족속인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신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12~13). 하나님의 권세에는 크고 강한 힘이 있다. 하나님의 권세를 받은 자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에 쩔쩔매는 앉은뱅이 신앙인이 아니라 힘을 받은 자녀답게 일어나 영혼을 전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온 천하에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할 때 시대적으로 각각의 환경이 힘들고 어려운 일로 인해 힘을 잃을 때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소망은 오직 복음뿐인 것을 알려주시고 있다. 무슨 일을 해도 무엇을 먹고 마셔도 모든 생각은 예수님과 함께여야 된다는 것이다.

복음을 믿는 자들은 첫째, 복음과 함께 살아야 된다. 복음을 믿는 것이다. 구원받음을 말한다. 악한 원수 마귀는 이 세상에서 내가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내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아다닌다고 있다.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건 참 진리요 말씀되시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다. 내 심령이 영적인 심령이 아니고 내 마음이 진리를 향해 열려지지 않는다면 사단에게 삼킴을 당해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둘째, 온 천하에 다니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셋째, 성령의 능력을 받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악을 담당하시기 위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으심으로 사망을 생명으로 해독시켜 주셨다. 제자들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신다. 먹고 마시고 입는 육신적 삶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어야 한다.

복음 전파의 영역이 온 천하임을 깨닫고 성령을 받고 선교의 비전을 품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선교를 하기 위하여는 시간과 물질, 나의 봉사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열심을 다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집중하는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심을 믿는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 선교의 비전을 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믿고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은 자들이다. 항상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선교하는 일에 앞장서서 달려가는 모두가 되기 바란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통하여 주님의 표적이 나타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이 쫓겨나는 역사가 일어나며 새 방언(말의 능력)을 받아(16:17), 늘 긍정적인 말로 선포하고 축복하는 입술이 되어 교회를 세워나가기 바란다.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고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18)는 말씀이 나온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아 혹 복음을 전하다 죄와 실수를 할 수도 있으나 깨닫고 회개한다면 해를 받지 않겠다는 주님의 약속이신 것이다. 예수의 증거가 여러분의 삶에서 힘 있게 운동하기 바란다. 영적인 눈으로 말씀이 열리고 선교의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 돌리는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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