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성경은 구원의 때가 언제인지에 대하여 ‘주께서 땅 위에 그 말씀을 이루사 필하시고 끝내신 후’라고(롬 9:28) 말씀하고 있다. 즉 땅 위에 말씀을 이루신 후라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그 말씀이 다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다 이루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그 말씀이 다 이루셨다고 말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그 말씀이 남아있다며 그 말씀이 이루어질 때가 언제인지 계시록을 통하여 교훈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남아있는 말씀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내용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남아있는 말씀이 다 끝날 그때 이스라엘 중에서도(야곱 중에서도) 남은 자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자가 누구인지 살펴보면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었다’라며(롬 9:29) 씨를 남겨 두셨다는 것인데, 씨가 되려면 쭉정이가 아닌 알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그 씨도 썩어질 씨가 아닌 썩지 아니할 씨라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생명의 씨로 거듭났을지라도 결실이 쭉정이가 되면 불에 태워진다는 것이기에 믿음 생활이 중요한 것은 바로 알곡으로 자라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씨가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이(마 13:19) 불신을 말하는 것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에 다니지만 기록된 말씀을 믿지 않는다면 그것이 불신이라는 것이고,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땅에 오셨음에도 자기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불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권세를 주시겠다고(요 1:12) 하신 말씀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예수를 믿는다고 주장한다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영접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권세를 주신다는 것으로 예수를 믿는 의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느냐 혹은 불신하느냐는 것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는지 혹은 그를 불신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길가에 뿌려진 씨’가(마 13:19)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돌밭에 뿌려진 씨’ 때문으로(마 13:20) 싹은 나오지만 자라서 결실이 없기 때문으로 돌을 없애야 하나 돌에 관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돌이 무엇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믿음이라는 단어만을 강조하고 있으나 돌이 무엇을 말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여기서 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사욕을 말하고 있다. 즉 사욕이 우리 마음속을 채우고 있으면 말씀의 뿌리가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이러한 사욕을 버리는 일을 통하여 야곱이 되기를 교훈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마 16:24) 말씀하신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기 사욕을 가지고 예수를 따를 수 없다는 것이고, 이 말씀은 사욕을 가진 자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하는 말씀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을 살펴보면 우리는 아담과 하와를 들 수 있다.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사욕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그 결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사단은 우리에게 사욕을 심어주고 있기에 사욕을 버린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도 알아야 한다. 즉 돌밭에서 벗어나는 일이 결단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기업의 땅을 주시기 위하여 애굽에서 인도하였으나 그들 마음속에는 사욕이 들어감으로 인하여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였던 것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였다는 사실을 오늘날 우리에게 거울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이 택한 성민(신 7:6)이라 할지라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할지라도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그 이유는 남은 자만이 또는 다시 택한 자만이 구원받아 지시한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과 같이 겨우 두 사람뿐이었던 것처럼 택한 백성이 수없이 많을지라도 구원받는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즉 예수를 믿는다고 하여 모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거울로 삼으라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믿는다고 몽땅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환난에 대비한 자가 구원 받아 남는 자가 된다는 사실을 교훈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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