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9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년을 거치면서, 교인의 수는 급감하고, 교회재정 또한 마이너스 재정으로 돌아섰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다. 신종바이러스감영증이 한창 유행했던 3년 동안 1만 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온다. 각종 신학교는 입학하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많은 신학교가 자연스럽게 소멸됐다.

심지어 정규 신학대학도 학생이 모자라 학생을 모셔와야만 하는 형국에 놓였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열정과 신앙, 믿음, 사명감을 가지고 신학교에 입학하는 시대도 아니다. 감리교를 비롯한 장로교 통합측 등은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신대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린다. 신학교와 교회의 이 같은 상황은 한마디로 오늘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로 들린다.

멀지 않아 한국교회도 유럽교회를 닮아가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이제 호화로운 유럽교회는 흉물이 되어 관광객들이나 찾는 교회로 변질됐다. 과거 수천명이 모이던 목회자 세미나, 영성집회도 찾아 볼 수 없다. 교인들과 목회자들의 영성도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 과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기도원을 찾아 기도했고, 골방에 앉아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데 안타깝다. 그렇다보니 영적으로 갈급한 목회자와 교인들은 답답한 가슴을 달래줄 탈출구가 필요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그레이스실천사역전문연구원(이하 실사원, 원장 김록이 목사)이 김록이 목사 집중세미나와 작은교회 살리기 지역집회, 세계복음화를 위한 세계집회를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실시, 영적으로 갈급한 목회자와 교인들의 마음을 영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나갈 목회와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오산리금식기도원과 지역복음화를 위한 지역연합집회는 매 시간마다 3천여명이 몰려온다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실사원의 회원들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자원해서 봉사하는 것은 물론, 집회와 세미나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집회는 내 교회의 성장만을 위한 집회가 아니나, 내 교회와 네 교회, 그리고 그의 교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이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특별히 이 집회는 기도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를 비롯한 그리스도의 교회, 기하성, 기장 등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이 이 집회에 참석, 기도와 훈련으로 교회성장의 동기를 찾고 있다는데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세속에서 찌든 몸과 마을을 내려놓고 모두 성령 안에서 춤을 추며, 기쁨을 누린다. 한국교회가 실사원 집중세미나와 지역연합집회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고난의 계절, 부활의 계절을 맞은 한국교회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교회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또한 현장의 목회자들은 오늘 한국교회가 그런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수명이 20년 연장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는 내 교회 성장에만 몰두할 때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웃교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

고난과 부활의 계절을 맞은 한국교회는 성장의 원동력과 교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모두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한국교회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할 때라는 것을 깨달아야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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