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강 목사
이 문제는 선교 2세기에 든 한국회가 전 세계 교회를 향해 제시해야할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적인 지혜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선교 초기 성도들이 피 땀 흘려 얻은 재물을 험금 할 때 십일조 금액이 남은 십의 구조 금액보다 더 크게 보였고, 그 큰 금액을 헌금 주머니에 넣을 때에 마음 조아림이 컸었고, 자신이 십일조를 한다는 마음에 놀랐었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커서 다시 놀랬다고 하는 말이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신앙인들의 헌신과 헌금으로 성장의 터를 닦았다. 

세월이 지나다 보니 작은 교회가 큰 교회로 성장하게 되고 큰 교회들은 재정적인 면에서 여유를 누리게 되었다. 여세를 몰아 한국교회는 개 교회의 여유로운 재정으로 교회의 외형 변화에 치중해 수 십년세월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교회 건물들을 소유하게 되었고, 그 위력에 힘  입어 전 세계 2만5천여 곳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지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됐다. 이는 한국교회 성장의 결과임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교회 외부만 치중하여 내 교회건물의 대형화에 진력한 것을 그만하고 전국교회가 다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는 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교회가 어느 교회는 부하고 어느 교회는 가난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하는 부의 편중된 현상을 지양하고 모두 다 같이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움직일 방향을 하나 설정해야 한다. 이는 한국교회의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타파하고 전국 어디를 가나 교회의 모습이 대동소이하게 된다면 저성장으로 인한 고민은 해소되고 세상이보는 눈이 달라진다.

전국교회를 위한 공동 모금 즉 공동 기금 설립이다. 현재 대형 교회는 재정이 넘쳐 멀쩡한 교회 그냥 두고 또 대형 교회건물을 짓느라 수천억 원을 허비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여유 있는 부동산의 점유를 위해 교인 간의 이권다툼은 점입가경이다. 하나님이 첨단으로 지은 대형 건물에만 계시고 작고 초라한 교회에는 계시지 않는가? 의문을 달지 몰라도 이는 대형 교회를 운영하는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은 솔직히 자신들의 교회만 교회이고 작고 초라한 교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무례를 없애기 위해 중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이제는 교회 대형화에 하나님의 돈을 푹푹 쓰는 것 보다 개척교회나 미 자립 교회가 재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전국교회 공동 모금 회 또는 한국교회 공동 기금을 설립해, 작은 교회들에게 문턱이 높은 은행출입의 어려움과 비싼 이자에 허덕여 결국 무릎을 꿇고 교회의 문을 닫아야 하는 극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자신들의 교회에서 교인이 연보한 헌금은 자신들의 교회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이 재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복을 주어 많은 헌금을 모았다고 생각하고 그 헌금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 사도행전이나 바울 서신들에 기록된 내용 중에는 지방 교회에서 예루살렘교회로 헌금을 사도들 편에 송금한 일은 어렵던 교회 초기시대에 시금석과 같은 기록이다. 그런데도 초기교회를 일으켰던 성도와 성도, 교회와 교회간의 유무상통의 원리를 현대 교회는 애써 외면한다. 왜냐하면 만약 인정하게 되면 개 교회에서 힘들게 모아 놓은 헌금을 타 교회나 선교, 구제금으로 사용해야 하기에 성경의 기록은 기록일 뿐 현실은 다르다고 목청을 높인다. 

한국교회 살길에 대한 여러 가지의 견해에 대해 머리로는 이해되기는 하나 가슴으로 뜨겁게 받아 드리지 못하기에 한국교회는 부자 교회는 계속해 물질이 풍부하게 쌓이지만, 어려움에서 탈출해야 하는 미 자립 교회는 끝이 없는 어려움을 안고 있어야 한다. 이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 구차한 미 자립 교회에 나가기를 꺼려하는 성도들이 중 대형 교회를 선호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부한 교회는 늘 부하고 어려운 교회는 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양분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은 주님 재림 때까지 요원한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는 구조적으로 하나 되기 어려운 환경임이 기정사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빈부 차이 고리를 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대형 교회에서 먼저 기금을 출연해 미 자립 교회나 개척을 자원하는 교역자들에게 무이자 장기융자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가진 것이 없는 미 자립 교회는 시중 은행을 이용하려해도 담보 설정이 안 돼 제1,2금융권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 한국교회 공동기금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 시대 빛의 아들이 어두움의 아들들 보다 더 지혜롭기를 기대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   오수강 목사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