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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원로들, 세월호 사고에 “나부터 회개해야”원로목사회, 중앙위원 수련회서 책임감 통감하며 눈물의 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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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7  09: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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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회개운동’이 교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원로들은 최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도덕과 무책임에 대한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지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먼저 회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 목사, 이하 원로목사회)는 지난 4월 28-29일 경기도 가평 열린복지랜드 열린교회(원장 원종문 목사)에서 중앙위원 수련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50여 명의 중앙위원들은 회초리 대성회 준비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원로목사회는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 이하 범죄예방본부)와 함께 ‘나부터 회개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7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범 교단적으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한국교회의 산 증인이자 최고령 원로인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104세)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적극 나서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로목사회 대표회장인 최복규 목사가 먼저 자신의 죄를 공개석상에서 회개하며, 원로목회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최 목사는 1부 예배에서 “본인은 죄인 중에 괴수다. 27세 때부터 전국을 다니며 부흥회를 인도하기 시작해 40년 이상 활동하면서, 입으로는 성경을 외쳤지만 행동으로는 실천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 예수님처럼 살지 못했다”고 울부짖으며 설교했고, 이에 참석자들 모두가 함께 눈물로 통회의 기도를 드렸다.

2부에서는 ‘나부터 회개운동’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범죄예방본부 총재 강지원 변호사는 “우리 단체가 조금 더 일찍 이 운동을 전개했더라면 하는 반성을 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사회는 온통 애도와 사회 안전 시스템에 대한 질책 뿐, 간간이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통렬한 심정으로 회개하는 모습은 없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성경은 일찍이 우리들에게 교훈하고 있다. 곧 아론과 미리암의 금송아지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와 자신들의 지도자를 믿고 따랐던 수많은 백성들의 죽음을 불러온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영적 무지와 두려움은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그 결과는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형벌이었다. 그리고 그 형벌은 애꿎은 백성들이 고스란히 당해야 했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교회는 이번 사고를 두고 대통령이나 정부 혹은 관련 기관과 선원들의 무책임, 공무원들의 무능력, 사람들의 불감증, 이 무모한 현실의 배경에는 교육과 종교, 특히 종교인들의 책임이 적지않음을 반성해야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스로의 철저한 반성과 통렬한 교정을 통하여 이 사회의 패도현상에 직설적으로 답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교회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수련회에서는 원로목사회 회장단을 범죄예방본부 고문으로 위촉하는 시간도 있었다.

7월 7일 ‘한국교회 갱신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 참여 촉구

한편 범죄예방본부는 5월 15일 11시 서울역 앞에서 한국교회 30여 교단 원로목사회 회장단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7월 ‘회초리 대성회’에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세월호 사태도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며,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을 때 목회자들부터 엎드려 회개해야 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나부터 회개운동’과 ‘회초리 대성회’는 한국교회가 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 연합기관의 사분오열 등으로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로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회 갱신을 촉구하는 모임이다.

이번 기도회는 순교의 피로 세운 한국교회에 절체절명의 순교자적 각오가 필요하다는 절박감에서 그동안 기독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원로 지도자들이 발 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은 취지문에서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를 통렬히 지적한 뒤, “우리의 회개기도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회초리 기도대성회’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한국교회를 위기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분명히 믿는다”며 “이 성회의 참 뜻과 목적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회초리로 자기를 때려 회개하며 ‘나부터 먼저’ 변화되고자 하는 기도운동이다. 그러기에 이 뜻 깊은 운동에 한국교회가 모두 동참하여 한국교회와 조국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원하자”고 독려했다.

회개기도문에는 교회를 분열시킨 잘못, 복음의 맛을 잃은 소금이 된 것, 형제의 잘못을 퍼트리고 내가 잘난 것을 과시한 것,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것, 종이 아닌 첫째가 되고자 한 것, 율법주의자가 된 것, 주님 앞에 마음을 찢지 못한 것, 교계의 장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 버린 죄를 다시 지어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은 것, 세상 영광에 취해 산 것, 이웃 사랑을 외면한 것, 복음의 원수가 된 것, 능력 없이 전도한 것,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빠진 설교와 행동을 한 것 등을 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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