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준 상 목사
② 함의 자손

함의 자손들은 26족속(가나안 족속 11족속과 구스 족속 7족속과 미스라임 자손 7족속과 붓족속)으로 갈라져서 각기 달라진 방언대로 각 족속들이 시날에서 가나안 지경 남쪽땅 각 지방에 흩어져 여러 나라로 나뉘게 되었다(창 10:6-20). 이들은 지금의 흑인종들의 조상이 되었다. 그 후 남쪽으로 밀려 냐려가서 아프리카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함의 아들 ‘구스’는 ‘에티오피아’ 와 동의어이다. 그리고 ‘미스라임’ 은 이집트의 조상이며, ‘붓’ 은 애굽의 서북 아프리카의 리비아에 해당된다. ‘가나안’ 은 가나안족의 선조로 가나안 땅에 머물렀다. 하윌라와 삽다와 삽드가는 아라비아에 속한 나라들로서 ‘삽다’ 는 아라비아 사바타라는 고대 도시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구스의 아들 ‘라아마’ 가 낳은 ‘스바’ 와 ‘드단’ 은 후일 아브라함의 첩 그두라의 자손 중에서 같은 이름이 발견되었다.

이와 같이 함의 아들들은 페니키아인, 이집트인, 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종족들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 중 구스의 막내아들 ‘니므롯’은 숙부인 가나안과 함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유역을 따라 정착하여 가나안 땅의 조상이 되었다. 함의 맏아들인 ‘구스’ 는 아버지 함에게 내려진 노아의 예언에 분개 하였을 것이다. 같은 노아의 아들로서 함께 구원의 방주를 탄 자신과 그 아들들이 형인 셈과 야벳의 사역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며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구스는 이 명령에 불복하여 아들 중 인물이 뛰어난 니므롯에게 ‘반역’ 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 줌으로서 세상을 지배할 힘과 능력을 배양시켰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니므롯은 ‘여호와 앞에 특이한 사냥꾼’, 즉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독재자로 군림한다.

니므롯은 후기 바벨론이라 일컫는 지역인 시날 지역을 지배하고, 더 나아가 티그리스 강 상류에 위치한 아시리아로 나아가 니느웨와 갈라 사이에 렛센이란 큰 성를 건축하여 대도시를 형성하였다.

그 후 니므롯은 바벨론의 신 ‘마르둑’ 이 되어 신격화되었으며, 바벨론 종교를 구축한 자로서 종교성이 강한 세미라미스를 ‘하늘의 여왕’ 이라 칭하였다. 또한 그는 세미라미스를 부인으로 두고 그 사이에서 낳은 아들 타무즈를 하늘의 신에 의하여 동정녀가 낳은 ‘신의 아들’ 이라고 주장하여 타므즈를 바벨론 종교의 숭배자로 발전시켰다.

③ 셈의 자손

셈의 자손 계보는 야벳이나 함의 후손들의 계보와는 달리 좀더 자세히 성경에 명시되어 있다. 예수님에게 이르기까지 그 직계 계대는 빠짐없이 드러나 있다. 셈의 아들들 5형제는 바벨에서 흩어지기 전에 있었고, 4형제는 흩어진 이후에 낳은 아들들로 보인다(창 9:22, 대상 1:17 참조).

성경은 노아가 홍수 이후 5백년 동안 자녀를 낳았다고 했으나(창 11:11) 얼마나 더 많이 낳았는지는 알 수 없다. 성경에 나타나 있기는 9형제뿐이다. 이는 그 바벨탑 사건을 전후해서 한 기록일 것이다.

그 중에 엘람, 앗수르, 롯이 각각 한 족속씩 3족속이고, 셈의 셋째 아들 바르박삿의 손자 에벨의 아들 벨렉과 욕단이 두 지파가 되었고, 다섯째 아들 아람의 아들 4형제가 각각 한 족속씩 4ㄹ족속이 되었다.

이상과 같이 바벨에서 흩어질 때에는 9족속뿐이었다. 그 후 욕단의 아들 열세형제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편 산에 살면서 이들도 각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 나뉘었으니 역시 13족속으로 퍼졌을 것이다(창 10:26-31).그 때에 셈에게서 난 아들들도 우스, 홀, 게델, 마스 4형제가 더 있었는데 그들도 각각 한 족속의 조상들이 되었을 것이다.

이상 셈의 여러 족속들은 바벨에서 동쪽 방면에 흩어져 아시아 지역에 여러 나라로 나뉘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금의 황인종들의 조상이라고 말한다.


노아는 그 때에도 살아 있었다. 950세를 살았다(창 9:29). 그 때 물론 노아의 언어도 달라졌을 터인데, 달라졌다면 벨렉파 언어와 같았을 것이다.

<계속> 사)한민족세계선교훈련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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