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과거 교회 강연 발언이 논란이 되어 곤욕을 치르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관련, 청교도영성훈련원장 전광훈 목사가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해 한국교회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당시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했던 강연 내용은 신학적·성경적으로 대단히 합당한 발언”이라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4백년간 종살이했던 것이나 바벨론 땅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했던 것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문 후보자의 발언은 ‘신앙적인 표현’이었다”며, “한국 근대사에서 긍정적, 부정적 모든 사건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목사는 세상 정치인들이나 언론들에서 교회 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적 관점에서 이를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자 교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설교나 교회 내 강의 내용을 폄하하거나, 왜곡 및 변질해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전 목사는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자질이나 능력 검증은 정치권에 맡길 일”이라며, “교회 안에서 신앙적으로 행한 일들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 한국교회는 좌시하지 말고, 교계 전체가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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