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과 총무 불신임 등 크고 작은 내홍에 휩싸였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 정준모 목사)이 정상화될 조짐이다.

합동총회는 지난 24일 임원회의를 열고, 정준모 총회장의 파회 선언까지를 포함한 정기총회 전체 회의록을 채택했다. 이로써 정 총회장의 파회 선언은 불법이 아닌 정당했음을 인정받게 됐다. 또 앞으로 총회 운영에 있어서도 정 총회장에게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직접 브리핑을 한 황규철 총무는 “임원회에서는 파회 부분의 회록채택에 대해, 총회 마지막 날 파회 동의와 제청이 있은 후 좌중에서 ‘법이요’라는 외침이 있었고 이를 총회장이 받아 파회를 선언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또 총회실행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행위원은 서울서북·호남중부·영남 등 3개 권역 6개 지역에서 뽑기로 하고, 최종 인선은 총회장에게 일임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29일 총회 임원회 도중 발생했던 남상훈 장로의 정 총회장에 대한 폭행 시비에 대해서는 양자가 화해의 악수로 마무리 지었다. 자칫 다툼이 장기화될 우려까지 있었으나 당사자들끼리 화해를 함으로 향후 임원회간 분열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임원회는 이날 차기 총회 일정과 신년하례회 일정도 확정지었다. 먼저 제98회 총회를 추석 다음 주간인 9월 23일부터 수원대학교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2013년 신년하례회는 오는 1월 3일 총회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대위측은 상비부 임원과 노회장 연석회의 등을 좀 더 지켜본 후 비상총회 개최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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