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가 제221차 총회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결의를 한 것과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동성결혼 인정’ 결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기총은 23일 ‘미국장로교총회(PCUSA)가 결의한 ‘동성결혼 인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기총은 성경에 입각하여 동성애는 ‘죄’이며 극악의 결과라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성경의 말씀을 더욱 굳게 지키고, 믿음의 삶으로 성도들을 이끌어야 할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 오히려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이에 반하는 결의를 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한기총은 ‘동성결혼 인정’ 결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마저 법제화 하려는 죄악된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야 할 미국의 교회와 교단이 시류에 편승해 이 같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죄악과 타협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라면 하나님을 대적하려고 사람들이 쌓아올렸던 바벨탑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며 반문했다.

이어 “창세기 1장 28절 이하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는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번성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철저히 성경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기총은 “총회에서 결의한 법안은 내년까지 172개 노회의 개별 다수결 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회들이 모두 반대하여 법안이 반드시 부결되도록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 전에 총회에서 동성결혼 인정 법안을 철회시키고, 성도들 앞에 사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인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나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을 천명한다”면서, “퀴어축제와 같은 반성경적이고, 음란하며 불법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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