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회 정상화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를 위한 전국 노회장, 임원 및 총대기도회를 지난 1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실에서 드렸다.

강명호 목사의 인도로 드린 이날 예배에서는 남승찬 장로가 기도하고, 한종욱 목사가 성경봉독을 한 후 김성길 목사가 ‘묵은 땅을 기경하라’(렘 4:1~4)란 제하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길 목사는 “피곤하고 힘든 상태였지만 총대들은 대다수는 남아서 ‘이대로는 안 된다’, ‘총회는 이제 바로서야 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노회장들을 중심으로 해서 비대위가 결성되고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교단 총회나 노회는 은혜받는 교회가 아니라, 행정기관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행정적으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되, 최소한 교단에 명예를 실추시키지도 말고, 최대한 하나님의 영광도 가리지 않고, 전도의 문도 막지 않고, 믿음이 연약한 교우들 떠나가게 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먼저 통회하고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식 목사의 인도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다 같이 통성기도한 후 김춘길 목사가 기도했다. 3부 비상기도회 보고회에서는 진용훈 목사가 비상기도회 계획을 보고하고, 송영식 목사가 서기보고 및 광고를 한 후 다 같이 주기도문을 한 후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비대위원장 서창수 목사는 “오늘 기도회로 모인 이유는 총회정상화가 한두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주변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비대위가 약화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주님 주신 기회를 못 살린다면 공멸한다”며 “총회정상화가 몇 번의 모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회에서도 이 운동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노회장과 노회 임원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이 날 기도회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총회장과 총무에 대한 비대위의 대응 방법’ 설문이 이뤄졌으며, 비대위는 총무 해임 헌의를 위한 노회 공문 샘플을 배포하기도 했다. 또 오는 15일에는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4)란 주제로 ‘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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