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장례예식이라 해서 치러지는 장례문화가 성경적 이름만 붙이고, 형식과 속은 정통 예를 따르다 보니 비성경적인 부분이 많다. 이러한 기독교 장례문화를 바로 잡겠다는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문화복음운동본부(조성만 권사)는 16년 동안 장례예식에 따른 의전 하나하나의 뜻을 찾아내 분석 연구하여, 장례용품의 성경화와 ‘나실인 협동조합’이라는 장례단체를 만들어 기독교 장례 문화를 개교회의 특성과 환경, 규모에 맞게 컨설팅 함으로써 빈틈없는 관리와 유족의 모든 짐을 소명감으로 대신 짊어지기로 했다.

요즘 대부분의 장례는 대형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이나 전문 장례식장에서 치르고 상조회사가 나서 정말 기독교인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죽음 앞에 찬송을 부르면 상주 나 조문객의 핀잔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유교에 준해 임종, 입관, 발인 예배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교적, 불교적 예에 따르는 기존의 장례예식을 타파하고, 기독교 장례예식 문화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장례용품으로 사용되는 봉투, 리본 등 장례식에서 사용되는 모든 품목을 기독교 용품으로 바꾸고, 현재 강화도 참사랑장례예식장의 한 칸을 배려 받아 완전한 기독교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장례협회와 계속된 협약을 통해 장례식장의 20여개의 장소를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동본부는 기독교인이 성경적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콜센타를 운영하여 전국 어디서나 전화 한통이면 2시간 이내에 전문의례 지도사가 도착하여 임종부터 하관까지 복잡하고 까다로운 천국입성예식(장례식)을 빠르고 쉽게 해결해준다.

또한 동본부는 2천여만원이 넘는 장례비용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줄이고자 장례에 관한 모든 것을 ‘나실인협동조합’이라는 상조를 통해 거품을 뺀 기존의 가격의 1/3 가격으로 봉사, 장례식 경비의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 3년간 장례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평균 장례비용이 매장할 때 2200여만원, 화장 후 납골당을 이용할 때 2030여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장례를 치룬 10명 가운데 8명은 장례비용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적인 부담감을 줄이고자 조성만 본부장이 주관하는 ‘나실인 무료 상조’는 교회공동체를 통해 교우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자신의 일 같이 협력과 복음으로 함께 짐을 지므로 유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

‘나실인 무료 상조’는 교회가 최초 가입시 10만원(소멸)의 기금을 내면, 3개월 후부터 천국입성예식을 2천명 교인이 있는 교회에서 각 교인들에게 천국입성예식(장례식)을 할 때 3,300원씩 걷고, 작은 교회인 경우 다른 작은 교회와 함께 2천명의 조합원 개념의 교인들을 모아 나실인 상조에 부조금 형식으로 입금을 하게 되면 모든 예식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또한 천국입성 시점까지 납부한 사랑의 부조금을 전액 환불해줌으로써 천국입성예식을 무료장례로 보급하는 방식이다.

‘나실인 무료 상조’의 뜻에 동참하기로 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임준택 감독은 “이를 통해 그동안 잊혀있던 상부상조의 정신과 민족 속에 끈끈하게 녹아 있는 이웃의 정, 성도의 교제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 나실인 무료상조는 서로 협력하여 나누고 부담감 없이 동참할 수 있으며 만만치 않은 장례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상술로 먹고사는 상조회사와는 달리, 교회는 상술에 메어있지 않다”며 “‘나실인 무료상조’는 상업적 목적이 아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위에 장례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생활문화복음운동본부의 조성만 본부장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교회가 아닌 개인이 한다 해도 거품을 뺀 가격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의 010-715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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