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17. 하나님의 주권적인 영역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 첫 번째 영역이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의 성전(교회)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영혼구원을 위한 기관으로서 세워진 처소이고 또 주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셔서 그 희생의 대가로 세워진 처소이다. 그래서 교회를 두고 에베소서 1:23절에 기록하기를 교회는 그의 몸 즉 주님의 몸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세워진 처소이다. 하나님이 자기 독생자를 죽이면서까지 대가를 지불하고 세운 곳이기에 또 하나님이 택한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을 곳이기에 이 성전(교회)을 범하면 자신의 일평생뿐만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된다.

에스겔서 5장 11절 이하에 말씀하시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일로 내 성소를 더럽혔은즉 나도 너를 아껴보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미약하게 하리니 너의 가운데서 삼분지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지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지 일은 내가 사방에 흩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에게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히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그랬습니다.

예수님 영접하고 신앙생활 할 때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를 헤치거나 무너뜨리거나 욕되게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손해를 보고 내가 상처를 받고 힘든 일을 만나도 성전만큼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일꾼들은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잊지 말고 가슴에 담아 두어야 될 일이다. 
선한 마음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 가는데 헌신하는 사람이 되고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애쓰고 수고할 때 주님이 꼭 갚으시고 축복을 더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범하지 말아야 될 하나님의 영역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종들이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과 선지자와 왕이 기름부음을 받았고 오늘날 복음사역에는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예레미야 1장 4절 이하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아에게 임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종들은 이 땅에 태어나기 전에 이미 구별된 사람들이다. 육신적으로 보면 똑같은 지. 정. 의를 가지고 사는 보편적인 사람들이지만 구원사역에 있어서의 직분은 하나님의 계획과 더불어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과 직분이다.

나이 어린 다윗이 사울에게 십 수년 동안 핍박을 받고 목숨의 위협을 받을 때 사울을 죽일 기회가 찾아왔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왕임을 바르게 알고 끝까지 해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 2장 1절에 예수님이 오른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내용은 예수님이 자기가 세운 목회자들을 오른손에 붙잡고 교회를 다스리고 이끄시는 것을 말한다. 목회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성과 지성과 영성의 범주를 떠나서 주님이 직접 붙잡고 쓰는 자들이기에 간섭할 대상이 아니라 기도로서 협력하고 성도 입장에서 바르게 섬겨야 할 대상이다.

물론 목회자들이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자세는 합당치 못하지만 성도들의 자세는 주님이 세운 주님의 사자로 알아 아름다운 예우를 하고 좋은 일과 궂은 일을 같이 나누며 협력하는 자세가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