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거둘 때를 바라보면서 열심히 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영적인 세계가 이와 같다.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인 땅인 마음의 바탕을 갈아엎고 영적인 가시와 돌멩이 노릇을 하는 온갖 나쁜 감정과 습관들을 제거하고 모든 불신앙의 요소를 말씀과 기도와 연단 속에서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밭이 영적인 옥토가 되어 씨를 파송할 수 있는 좋은 땅이 준비가 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좋은 씨를 뿌려야 하는데 좋은 씨를 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 하나님은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일평생 조심하는 중에 믿음으로 선한 씨를 뿌려야 한다.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 살아 계심을 망각하고 말씀을 떠나 사람의 생각과 감정으로 불신앙의 씨를 뿌려놓으면 돌이키기 어려운 아픔과 후회의 열매를 거두거나 아니면 일평생 회복되지 않는 저주와 같은 열매를 거두게 된다.

교회마다 목사님들의 간증을 들어 보면 순종과 겸손과 믿음으로 선한 씨를 뿌려서 축복이 넉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한 씨, 불의의 씨, 죄악의 씨, 불신앙의 씨, 불순종의 씨를 심어서 두고두고 고난과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복된 자리에 설려면 좋은 면에서 본이 되고 간증거리가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돌이켜 선한 씨를 심어야 한다.

몇 년째 우리 가정을 돌아보고 있는 구미영 집사님 가정은 몇 년 전에 부도가 나서 약국총판과 기계분야의 공장까지 다 날아가 버리고 어린 아들 둘은 할머니 댁에 맡기고 본인들은 친구 집에 가서 잡을 자고 밥을 얻어먹어야 될 정도로 완전히 망해버린 상태였다.

하나님이 우연히 기도원에서 우리와 만나게 하셨고 같이 기도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는데 모든 것을 놀랍게 회복시켜 주시는 가운데 신앙과 가정과 생업에 기적 같은 복을 주셨다. 처음 우리가 볼 때는 정말 뜻밖의 회복이었고 축복이었다.

그러나 몇 년을 지켜보니까 하나님이 다 망해버린 상태에서도 회복시켜 주어야 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가정이었다. 그 이유는 어려운 중에서도 늘 믿음의 선한 씨를 심고 산다는 것이다. 섬기는 교회에서 봉사할 때 특별히 가진 재능으로도 많은 봉사를 하지만 특히 물질의 봉사를 힘껏 하고 있고 또 여기저기 어려운 사람들과 교회들을 돕고 늘 주의 종들을 선대하면서 변함없이 선한 씨를 심고 또 심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 믿는 성도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려운 때를 만나기도 하고 힘들어서 몸부림 칠 때도 있지만 그러나 믿음의 씨를 심고 선한 씨를 심고 사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당하는 어려움과 시련을 통하여 더 잘 되고 형통하게 되는 축복으로 주님이 바꾸어 주시게 된다.

다음은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심은 대로 거두되 100배, 60배, 30배로 거두는 약속이 주어져 있다. 마태복음 13장 8절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말씀하셨고 계시록 22장 12절에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 그랬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은 씨를 믿음으로 삼고 사는 자에게 땅에서만 거두게 하시는 분이 아니고 주님 앞에 설 때 반드시 거두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질 약속일뿐만 아니라 한번 받는 상급은 영원히 누릴 상급이기에 그 기쁨과 위로와 영광이 영원하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유한한 것으로 심고 영원한 것을 거두게 하는 씨,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거두게 하는 씨, 보잘것없는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거두게 하는 씨, 그 씨가 믿음의 씨요, 진리의 씨요, 성령의 씨요, 순종과 겸손과 충성으로 하는 봉사의 씨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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