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교회연합회(회장 이정익 목사)는 마포구민을 위한 김장나눔 축제를 지난 1일 마포구청 광장에서 개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에 옮겼다.

갑작스러운 동장군의 기승으로 인해 어깨마저 움츠려드는 시점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축제가 열려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 마포구교회연합회(회장 이정익 목사)는 마포구민을 위한 김장나눔 축제를 지난 1일 마포구청 광장에서 개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에 옮겼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포구 관내 40여 교회의 성도 500여명이 뜻을 함께 했으며,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등도 동참해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였다.

김장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는 이정익 목사가 ‘작은 헌신’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오늘 여러분들이 하신 작지만 큰일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관심 하나가 세상의 공기를 뜨겁게 덥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 오늘날 풍요로운 시대에도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돕는 건 교회의 몫이라 생각한다. 저희들의 작은 나눔이 큰 선물이 되면 좋겠고, 마포구 지역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지역 교회연합회마다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한 마포구 부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송영태 목사의 광고, 최영택 목사의 내빈소개, 김경원 목사(전 마포구교회연합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김장은 한규철 목사의 지도 아래 속 채우기, 포장 및 정리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관광객들 10여명이 참가, 직접 김장을 담그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장나눔에 동참한 캐롤린(스웨덴)씨는 “한국 문화, 특히 나눔을 위한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면서, “처음에는 교회에서 하는지 모르고 왔지만, 의미 있는 섬김이자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장까지 완료된 14,000kg의 김치 2천 상자는 각 동사무소에 전달돼 저소득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2천 세대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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