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위한 신학교육 기관이 달라지기 위해 먼저 학생들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 신학교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총, 학장과 교수들의 자질부터 검증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적어도 신학교 학장이나 총장의 직무를 가진 목회자나 신학자들은 먼저 자기 자신이 신학교의 책임자의 자리에 앉기 전에 하나님 앞과 성도들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지를 스스로 자기 비판과 검증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본인이 총장이나 학장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여러 가지 세상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거나, 직임을 맡은 이후에 교수 임용에 깨끗하지 못한 일이나 잡음이 있었는지를 살펴 작은 흠도 없는 자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신학교육 기관에 행정 직원이나 교수의 자리는 한정되었는데 수요자는 많아 임용에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비리는 은밀하게 이루지고 있어 실제 그 부정직한 현장은 목격할 수 없지만, 청탁이 은밀하게 진행 되었을지라도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탈락자들의 원망과 서운함에 대한 발 없는 불만이 천리를 걸어 소리 소문 없이 퍼져 신학교의 위상을 어지럽히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일반 대학도 물론 깨끗한 양심으로 무장을 해야 하겠지만 특히 신학교육 기관은 더욱 하나님의 선지동산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한 일꾼들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교수 신분은 세상 어느 직업보다도 선한 양심과 도덕과 윤리로 무장하지 않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사악한 세력에게 농락 당 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교수를 지망하거나 학생으로 지원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참된 신앙인의 선한마음을 소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출세나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교수나 학생신분을 얻으려는 예비 지원자들은 먼저 생각을 바꾸는 신앙심이 필수다. 신학을 전공하여 목회자나 교수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자들은 세속적인 소망과 삶의 질의 향상을 원한다면 다른 세상의 직업을 선택함이 자신과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
목회자나 교수는 구약 선지자(?)직에서 본을 따 직무를 수행하는 예비자로보기에 세속적인 생각이나 직업의식으로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성경의 선지자, 사도들은 분명 부모나 전토나 자식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자들이다. 진정 신학을 연구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거룩한 일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생각과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신학교 학장이나 총장, 그리고 신학 교수, 신학생들에게 공동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과 거듭남이다. 직업의식으로나 미래의 취직수단으로 신학을 전공하는 사례는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나아가 한국교회의 부실과 세속화에 단초를 제공 하게 된다.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는 교회의 못 자리와 같은 신학교의 정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신학교육기관이 바로서야 미래 한국교회가 제대로 된 전도와 선교를 수행 할 수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선교 이래 최대의 위기다. 팔십년 대에 비해 성도의 수가 반토박이 났다. 그리고 새로운 신자는 거의 없고 수평이동 아니면 유사 종교와 타 종교로 이동이다. 한국교회의 추락은 성도들 문제가 아니라 전적 지도자들의 문제다. 따라서 신학교육의 부재는 교수요원들의 자질 부족으로 보는데, 이는 신학 교육을 책임진 총학장과 이사진들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학생 선발에 있어서 신앙은 뒷전이고 학교 운영을 위해 무분별한 모집이 결국 신학교육 부실로 이어졌고, 나아가 한국교회의 저성장과 각종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유일한 대책은 한국교회가 수용할지 모르나 신학교를 수도원 형태로의 전환이다. 기숙형태 4~6년 교육기간동안 사회와 단절을 통해 성직자로 거듭나게 함이 한국교회 살길이 아닐까?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