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사람이 살기 위한 기본적이 요소라는 거지요, 문제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땅속에 있는 물을 꺼내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거예요. 이 안타까운 현실에 정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물 파주기에 나서는 것 아니겠어요! 그야말로 아이들이 먹지 못해 굶더라도 물만큼은 먹어야 공부든 뭐든 할 게 아닙니까”

아이러브아프리카(이창옥 이사장)는 아프리카 대륙을 돕는 전문단체로 2004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전 세계에 TV방송 등 멀티미디어를 통해 아프리카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아프리카 우물 2만개 파기를 목표로 하는 ‘식수개발사업, 공중화장실 100개 건립목표를 하는 ‘환경개발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아이러브아프리카 대표인 이창옥 이사장은 1977년 남편을 따라 식인종이 존재하는 곳, 도마뱀을 친구로 여기며 사는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꽃다운 20대를 보냈다. 타국 생활에 적응 할 무렵 갑자기 찾아온 풍토병과 말라리아로 생명이 위험했던 그녀는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살려만 주신다면 시키는 대로 다하겠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새 생명을 얻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거듭남을 선물한 은혜의 땅, 아프리카에 무엇으로 빚을 갚을까 기도했지만 알 수 없었다. 하나님은 또 다시 그녀에게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실상을 보게 하셨고, 세계영상선교센터를 세워 선교하게 하셨다.

60세의 나이에 편안한 노후를 버리고 아프리카전문구호단체NGO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를 설립하고 아프리카에 생명의 우물 2만개 파주기, 공중화장실 100개 건립하기 등의 사업을 통해 물이 없어 죽는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오염된 물은 마시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평소에 별 제한 없이 물을 사용하고 마시는 우리가 볼 때 어떻게 저런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들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깨끗한 물을 풍족하게 마시고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더러운 물을 마심으로 인한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매년 1800만 명의 어린이가 더러운 물로부터 전염된 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나마도 이 오염된 물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다행이다. 아프리카에서 물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시간이나 된다.

이곳 아프리카 아이들은 학교에 갈 때 웅덩이에 와서 작은 플라스틱 통에 물을 담아 간다. 학교에 우물이 없으니까 이물을 떠서 쉬는 시간에 아껴 먹는다. 하지만 학교에 우물이 있다면 아이들이 힘들여 웅덩이를 찾아갈 필요가 없어진다. 깨끗한 물을 학교에서 먹고, 방과 후 물통에 물을 담아 집에가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다.

건강한 물을 먹는다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아프지 않게 되면서 학습능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가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해 준다.

이에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사역과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글로 옮겨 얼마 전 책 ‘약속의 땅, 아이러브아프리카’을 출간했다. 그녀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땅인 아프리카의 놀라운 생명력과 자연을 소개하고 그 뒤에 숨은 아프리카의 고통과 아픔을 생생히 표현했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얼마나 부족하면 30년이나 준비를 시키겠어요?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는 몰라도 생명을 다해 아프리카의 희망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우물을 하나라도 더 파주고 싶어요. 제 생명이 다 할 때까지요” 아프리카라는 말만 떠올려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그녀는 오늘도 아프리카를 종횡무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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