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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사상 대립, 갈등 언제까지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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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3  1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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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3월은 기미독립 선언과 만세 운동이 일어난 달이다. 기독교는 일제치하에 나라의 독립을 이루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오는 시련을 감당했다. 일제치욕과 육이오 치명의 여파로 대한민국에는 또 다른 사상 전쟁이 지금까지 나라와 사회를 괴롭히는 종양이다. 교회는 세상의 사상과 이념 대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포용하는 신령한 단체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놓고 영적, 사회적, 보수적, 이념적으로 갈라 서로 반목과 질시를 멈추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 주소이다.

교회 건물 옥상에 높이 세워진 십자가 탑을 세상 사람들 눈에는 모두 같은 기독교로 보이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보수와 진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등등의 이념이 부글부글 거리는 각축장이다.

하나님을 믿되 성경의 방식이 아니라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 자신이 가진 선입견이 보수냐 진보냐, 자유주의냐 사회주의냐에 따라 성경의 보는 각도가 서로 다르다. 보수의 눈으로 보면 성경 이해를 보수로 고집 하고, 진보의 학식과 눈으로 보면 진보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이 생각한데로 연구논문을 발표하거나 교회 강단에서 증언한다. 부끄러운 현실은 예수와 그리스도를 단절시키는 무래함이다.

사실 교회가 이들의 주의 주장을 시험하는 마루타가 아닌 이상 성경을 가지고 인간의 주의 주장을 앞세워 성도들의 신앙을 볼모로 하여 학자 자신의 실험 결과를 얻는 도구로 전락 시키지 말아야 한다. 순전한 성도들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교역자의 성향에 따라 성경의 이념을 전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의식중에 은연중 보수 교역자의 주장을 받아 드리면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성도로, 사회주의를 역설하는 교역자의 설교를 듣고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자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출석하는 교회의 선택 때문에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신자가 되어 버린다. 못된 사상으로 갈라놓은 책임 누가 지는가?

한국교회는 96년 전에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 대항해 국권회복을 위해 교파 사상 이념을 떠나 하나로 뭉쳤다. 태극기 제작과 독립만세운동에 교회의 조직을 풀가동했다.

독립을 쟁취하는데 26년의 투쟁기간 동안 기독교도들의 순전한 항일 운동은 나라를 되찾는데 큰 힘과 역할을 감당했었다. 그런데 육이오가 터지자 잠수하던 사상과 이념이 수면 위로 올라와 가진 자와 못가진 자들의 갈등이 곪아터져 신앙은 뒷전이고 사회, 진보주의와 민주주의가 정면 대결을 하게 되었다.

교회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신사참배와 참배 반대 세력 간에 불꽃 튀기는 언쟁이 총칼 없는 전쟁으로까지 비화했으며, 육이오와 더불어 사상대립이 교회 속까지 침투해 겉은 평온하나 속은 이념투쟁이극에 달했다.

이로 인해 기독교와 예수교가 교단 이름 앞에 붙어 교회 소속명칭으로 갈라서야 하는 부끄러운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었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교파가 많고 또한 사상과 이념대립이 가장 심한 곳이다. 한반도 이북은 지금도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한 독재 세력들이 교회를 몇 곳 가지고는 있으나 정치적인 꼭두각시로 북한정권을 유지하는 선전 수단으로 소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회 지도자들 중에 이러한 이념적으로 포장한 교회 아닌 교회, 정치 선전기관인 북한교회와 교류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의문스럽다.

이번 부활절 연합 예배를 한국교회 교단 중심을 배제하고 NCCK는 독단적으로 부활절 예배를 따로 드린다고 했다. NCCK는 이번 부활절 연합 예배를 왜 그들만의 예배로 드려야만 하는가? 북한교회와 소통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사상과 이념이 달라 함께 할 수 없는가? 이러한 이념 대립으로 교역자들이 서로에게 속한 성도들은 왜 한국교회는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심을 풀 수 없다.

그리고 NCCK의 책임자중 한 사람은 부활절을 부활의 사회적 의미로 부각시켜야 함을 강조하고 다시 세월호 참사, 비정규직 문제, 부정부패 등등을 이번 부활절 예배의 초점을 사회적 갈등에 대해 이슈화한다고 한다. 그러면 한국교회 교단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기도하고 풀어갈 수는 없다고 보는가? 아니면 자신들만의 지지와 세력 구축을 위해서 함께 할 수 없는가?

언제까지 하나의 성경에 사회적인 이슈를 더해 하나님의 참뜻을 재해석해 나는 백로 너는 까마귀로 보아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의 은총을 세상의 사상과 이념으로 인해 반감 시켜야만 하는가? 모두 부활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포옹하여 하나의 부활절을 이루면 안 되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하나가 될 수 없는 문제점을 놓고 서로 격의 없이 대화해 함께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되게 하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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