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초기 목회자들은 나라가 위태 할 때에는 주저 없이 자신의 한 목숨을 바칠 수 있는 희생정신이 강했고, 가난하고 배고픈 주변 이웃들에게 작음 음식도 나누어 주었으며, 이웃의 어려움 일이 발생하면 그가 신자건 아니건 간에 발 벗고 나서서 진정한 이웃이 누구임을 알게 했다. 교역자는 세상의 부와 권력에 거리를 두었고 개인의 사치와 낭비에는 잔혹하리만큼 자신을 채찍질하며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신앙을 실천 했다. 선교 초기 전도되어 교회에 입교한 초신 자들은 하나님은 보지 못하되 성경을 읽고 실천하는 목회자의 가르침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생활 속에서 신앙이 흠이 없도록 무던히 노력하였다.
선교 초기 교회에는 설교 속에 복음이 있었고 가르침이 분명히 있었다. 설교에 감동을 받은 성도들은 가르침에 동참하기위해 민간신앙으로까지 자리 매김한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조상섬기는 제사제도의 폐지에 흔쾌히 동의했으며, 길흉경사의 기독교식 예식에 순종하였고, 교회에서 실행하는 주일 예배를 온전히 지킴은 물론 새벽기도, 수요예배, 철야기도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동참했다.
오늘 한국교회 성장에는 이 처럼 초기 교회 목회자들의 생명력 넘치는 말씀증언과 성도들의 가르침에 순종한 신앙 희생이 바탕을 이루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오늘 교회는 이러한 믿음의 조상들의 희생의 흔적을 애써 지우고 모두 자기공적으로 치부하려고 애쓰는 모습 애처롭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어디에 있으며 미래 또한 어떻게 바라겠는가? 지금 한국교회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물량으로 비하면 세계 최고를 자랑할 만하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너무 부흥과 성장만 쫓다 보니 내면의 가르침과 교육에는 등한시한 점이 지금 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는 개구리 올챙이 때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이다. 내 교회라는 울타리를 굳게 둘러치고 타인의 간섭을 불허한다. 이미 교회의 윤리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교회가 성장에 두 눈이 멀어 크게 또 더 크게, 많이 더 만이를 외친다. 그게 현대 교회의 성장이라 자위한다. 그런데 중대형 교회들의 욕심을 한도 끝도 없어 가옥에 가옥을 더하는 누를 범 한다.
요즘 기독교의 전도는 거의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무신론자나 불신자 전도는 전혀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중대형 교회에 교인들이 들어차는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결국 중대형 교회의 교인들의 절반이 넘는 교인들이 모두 타 교회에서 이적한 교인이나 아니면 무조건 강제로 데려온 교인들이다.
그래서 교회에 윤리가 없다고 표현 할 수밖에 없다. 내 교회 채우기 위해 타 교회 교인 데려오기는 너무 쉬운 부흥과 성장이다. 만약 예수님도 말로만 용서를 외치고 굳이 십자가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속하시지 않았어도 되었지 않느냐고 생각수도 있다. 기독교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데도 말이다.
세상 타종교들의 구도 행위를 보라. 비록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생명이 없는 우상종교라고 폄해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개인적 신앙의 진정성을 위한 구도를 위해 애쓰는 모습은 자신의 몸을 가히 학대 수준인 고행을 통해 이치를 깨닫고자 함에 있다.
예를 들어 말하면 티벳 불교의 오체투지는 종교는 달라도 구도자의 정신적인 자세는 기독교인들이 흉내도 낼 수 없는 나름 가르침을 따른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제외한 종교에는 관심을 가지지만 기독교의 진리 외침에는 귀를 기우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를 이룬 목회자나 제직, 성도들의 세속화된 신앙생활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나 세상 사람들의 경계가 모호 하다는 이유다.
기독교가 이제 현대 세계에서 무엇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가? 옛날 부흥회 방식과 진정성이 없는 쇼맨십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수 없다.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기독교와 세상 사람들 세월을 더 허비하면 거리를 좁힐 수 없고 전도는 성경에 기록된 글씨에 불과하다.
열심히 하다가 안 되는 것은 하나님도 용서 하실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현재 모습은 신앙생활의 안이함이 문제다. 교회의 강단에서 설교는 풍성하되 복음이 없고, 생명력이 없다. 전하는 교역자, 듣는 성도들의 신앙의 진정성이 시급히 요구되는데도 구태가 문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