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메르스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더 심각하게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르스는 다 알다시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중동에서는 일종의 독감처럼 여겨지는 질환일 뿐이다. 그런데 이땅에 들어와 온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의 숙주를 통해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만들어 배포한 메르스 감염예방 수칙에 보니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낙타유 섭취를 삼가라고 나와 있다. 과연 누가 낙타를 그것도 회로 드신다는 말인가.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낙타로 인해 이 나라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지 몇 주 만에 수 백 명이 병에 걸리고 그중 27명이 사망했다. 환자와 접촉했거나 그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수 천 명이나 격리 수용되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황당하고 괴기스러운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을까? 중동 지역에 비하면 한국에서의 메르스 감염은 거의 초자연적으로 확산되는 느낌이다. 과연 이것이 우연일까? 세상이 하도 뒤숭숭하다 보니 별의 별 말이 다 나돌고 있다. 교계에서 떠도는 말 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한 후 지시한 일들과 결부시켜 해석하는 말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경기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중동을 순회 한 후, 인구 17억 이슬람의 음식인 할랄을 만드는 허브 국가로 한국을 만들자고 했다. 할랄은 이슬람 신도들의 율법에 의거한 정결음식들이다. 모슬렘들은 율법에 따라 정결한 음식을 만들 때 반드시 짐승을 죽이기 전에 먼저 알라를 위해 기도와 의식을 거친 후 죽여서 요리를 한다. 그런 종교적 절차를 엄격히 거쳐야 할랄로 인정된다.

그런데 문제는 할랄을 만들기 위해 가공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저들의 율법에 따라 의식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할랄과 관련된 일을 하려면 자연히 저들의 종교적 의식을 따라야 한다니 대한민국이 이슬람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결론이다.

또한 한국이 할랄의 허브 국가가 되려면 할랄을 검인해 주는 수많은 이슬람 지도자들이 국내로 유입되고 할랄을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이슬람 신도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와야 한다. 이미 전통적 기독교 국가인 영국마저 이슬람화 시킨 저들이 이제 아시아의 허브로 한국을 노리고 있는 와중에 박근혜 정부는 할랄의 허브 국가가 되자고 선언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중동으로 가라고 등 떠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있었다. 중동의 부를 끌어 들이기 위해 이슬람 은행을 들여오려고 했다. 이슬람 은행이 들어오면 이슬람의 관습법인 시리아법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광범위하게 이슬람 문화와 이슬람 교인들이 유입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스쿠크법이다. 이것은 결국 교계 전체가 들고 일어나 정부와 국회를 압박해 무산되었다.

대통령이 중동에 다녀오면서 메르스가 유입되었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억지 주장이다. 그러나 그 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중동독감의 맹위 앞에 초동대처를 잘못한 정부를 향해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메르스와 할랄,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흡사한 두 단어 사이에는 이 땅에 이슬람교를 확산하려는 음모와 무능한 정부의 정치적 노림수를 일깨우는 하나님의 경고가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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