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지난 6월 30일 후보 등록 접수를 마쳤으나,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 아무도 등록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장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동일 목사)는 <총회 규칙> 제3장 제8조와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에 의거, 제100회 총회 총회장, 부총회장(목사 1인, 장로 1인) 후보 등록 접수를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받았다.

그러나 총회장, 부총회장(장로) 후보는 등록되었으나, 부총회장(목사) 후보자는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기장 총회 역사상 초유의 일로, 더군다나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발생한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공고 접수기간은 8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7일(금) 오후 3시까지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제100회 총회 선거 재공고’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공지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총회장(목사) 후보는 등록자가 없으므로 재공고하기로 했다”면서 “제100회 총회 부총회장(목사 1인) 선거 관리에 대해 재공고한다. 부총회장(목사 1인) 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 제4조에 의거하여 제출서류를 구비해 등록해 달라”고 밝혔다.

접수기간은 8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7일(금) 오후 3시까지이며, 제출처는 기장 총회본부 인사행정부이다.

이번 부총회장 미등록 사태를 두고 교단 안팎에서는 등록이 유력시됐던 윤길수 목사가 왜 등록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장 박동일 목사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서류는 없었다. 윤길수 목사의 경우 윤 목사가 속한 '광명의 집'이 유지재단 소속이 아닌 한기장복지재단 소속이어서 소속교회 재산이 총회 유지재단에 등록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입후보를 못한 것으로 안다. 재공고 접수기간 동안 2-3명의 후보자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 제100회 총회는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원주 영강교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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