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자유당 창당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독정당의 원내진출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기독자유당(가칭)이 창당을 위한 300만 기독교인 서명발기인대회를 갖고, 기독정당의 원내진출을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기독자유당호’는 지난 2004년과 2012년 기독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 나선 바 있는 전광훈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키를 잡았다. 숱한 풍파 속에서도 동성애 합법화, 스쿠크법, 종교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전 목사이기에 이번 총선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한기총을 비롯해 한교연, 한장총 등 범기독교적인 응원까지 더해져 느낌이 남다르다. 이에 본지는 기독자유당 창당에 대한 궁금증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룬다.

Q_기독자유당(가칭) 창당은 어떻게 기획되었는가.

A_130년 전 이 땅에 들어온 한국 기독교는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6.25전쟁, 새마을운동, 민주화 등 국난극복의 중심에 서왔다. 하지만 오늘의 한국사회는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종교편향이니 균형이니 하는 잘못된 시각으로 기독교의 역사를 거짓으로 왜곡하고 있다. 또한 반기독교적 정책으로 교회를 소멸시키려 하고 있다. 동성애 합법화, 이슬람 스쿠크법, 종교차별금지법을 제정해 기독교의 선교토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반국가적, 반기독교적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한국장로총연합회 등 범기독교계가 합심해 기독자유당을 창당하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키로 했다.

Q_이번 발기인대회로 창당이 이뤄진 것인가.

A_이번 발기인대회는 기독자유당 창당을 위한 전초작업으로서 정식 발기인대회는 8.15 광복절이 지난 뒤 정식으로 할 것이다. 4년 전에는 5만표가 모자란 44만표여 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리 3백만 기독교인들의 서명을 받고 출발해 가슴 졸이지 않으려 한다. 총선 날 맘 편히 기다리겠다. 대형교회와 연합기관 등의 동참의지를 파악했기에 기대감이 크다.

Q_일각에서는 기독정당은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_정교분리의 원칙은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에 의해 시발됐다. 그 내용은 △세상정부는 교회를 탄압하는 법을 제정할 수 없다 △세상정부는 교회에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 △세상의 권력자는 교회의 수장이 될 수 없다 등이다. 다시 말하면 종교의 정치개입을 경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의 종교 간섭을 배제하려 한 것이 정교분리의 기본 정신이다. 그런데 일제는 우리나라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앞장서는 것을 보고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느냐고 힐책했다. 이는 철저하게 정교분리의 정신을 왜곡한 것이다. 지금 지구촌에는 17개 국가에서 기독당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독일은 기민당이 집권당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을 봐도 기독정당은 올바른 선택이다.

Q_기독자유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A_기독자유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사회 각 분야에서 부패지수가 낮아지고, 선진 기독교 국가들과의 우의가 좋아지는 관계로 국가신인도가 두 단계 올라간다는 통계도 있다. 기존 정당 안에 기독국회의원들을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국회의원들이 당론에 절대적으로 지배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간과한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기독정치는 오직 기독정당의 국회의원에 의해서만 실현 가능할 것이다.

Q_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A_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기독자유당을 지지해 기독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이다. 또한 동성애 합법화, 종교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 악법을 저지할 것이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사회,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기독교국가 초인류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Q_기독자유당 정당 투표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A_내년 4월 총선에서 1천만 기독인들이 지역후보는 어느 당이든 임의로 찍되 정당투표만큼은 기독자유당을 찍으면 다수의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시키게 된다. 그러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당 안에 있는 48%의 기독의원과 연합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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