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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물려주자”YWCA 청(소)년 탈핵캠프, 원전 월성1호기 폐쇄 강력히 촉구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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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8  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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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사반대”, “돈보다, 핵보다 사람이 먼저”, “핵 없는 경주”, “우리는 핵 말고 권리를”, “경제적? 내겐 엄마의 건강이 더 중요”,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수명을 다한 노후 원전 월성 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한참 TV에 나오는 ‘아이돌’ 멤버에 환호할 나이에 뜨거운 뙤약볕에서 탈핵을 목청껏 외쳤다. 오늘만큼은 이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수호하는 파수꾼이다.

전국 YWCA 소속 청년과 청소년들이 경주와 산청을 찾았다.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의 ‘2015년 YWCA 청(소)년 탈핵캠프(YWCA No Nukes Youth Camp)’에 참가한 것. 이들은 9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탈핵캠프에서 에너지 전환으로 핵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안산, 청주, 남원, 대구, 마산, 순천, 울산 등 각 지역 YWCA 소속 청소년 Y-틴과 대학청년Y 회원 30여명은 탈핵캠프 기간 동안 2015년 YWCA중점운동인 탈핵운동을 몸소 체험했다. 탈핵운동 현장인 월성지역을 직접 방문해 핵발전소의 위험성과 탈핵의 필요성을 몸소 느끼고, 대안에너지의 현장인 산청 민들레학교를 찾아가 탈핵이 가능함을 직접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4일 오전에는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이유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핵없는 세상을 위한 에너지전환’이란 주제의 발제를 경청했고, 이날 오후에는 YWCA 위원들과 함께 월성원전 최접경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핵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상의 피해와 해안 생물들의 변화, 주민들의 이주권에 대해 담론을 나눴다.

또한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월성핵발전소 인근 주민의 갑상선암 소송 과정도 의견을 나눴다.

이는 지난 8월 21일 월성 핵발전소 인근 주민 500여 명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갑상선암 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공판에서 유럽방사선리스크위원회 과학위원장 버스비 박사가 원고측 증인으로 출석해 “특정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 내부피폭이 유전자 변형과정을 거쳐 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으로 월성핵발전소의 인근주민 갑상선암 인과관계를 밝힌 내용이다.

이들은 또 월성핵발전소 홍보관에 들러 우리나라 핵발전소의 현황과 월성핵발전소의 규모(월성1,2,3,4기와 신월성1, 2호기)와 핵발전소의 온배수 배출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더불어 얼마 전 준공식을 가진 월성핵단지 내의 중저준위 핵폐기물 처리장인 경주방폐장의 존재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이와 함께 YWCA청(소)년 탈핵캠프 참가자 30여명과 YWCA위원들은 월성핵발전단지 내에 근무하는 3천 명의 직원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수명다한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5일에는 경주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출발해 식량자립과 에너지자립, 교육과 문화자립, 신앙과 양심의 자립을 추구하며 공동체적인 삶을 통해 대안적인 삶을 실천하는 ‘산청민들레학교’를 방문했다.

여기서 패시브솔라하우스인 민들레학교 세미나실을 둘러보고, 대안기술센터에서 바이오매스와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하는 기술도 살펴봤다. 또 유기농법으로 기른 쌀과 지역에서 난 야채로 차린 지역자립, 생태순환적인 밥상으로 비빔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오후에는 2시간에 걸쳐 태양열을 이용한 오븐 만들기를 실시했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적정기술 사용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월성1호기는 지난 2012년에 설계수명 30년을 다했으나, 올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가동을 결정한 중수로형 핵발전소이다. 중수로 핵발전소에서 감속재와 냉각재로 이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삼중수소’는 공기, 토양, 물 등에 잔류하여 인체에 흡수되어 암을 일으켜 월성핵발전소 반경 5km 이내에 거주하는 양남면 1만 7천 여 명이 상시로 암 발병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월성원전 이주대책위원회 주민들은 매일 월성핵발전소 1호기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수명을 다한 월성1호기가 가동되는 한 최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은 죽은 목숨과 같다”는 의미에서 ‘관’을 끌며 핵발전소 정문까지 행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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