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단 100회 총회는 이단을 둘러싼 논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열됐다. 이단논쟁은 총회 개회 전부터 수면 위로 떠올라 급기야는 자칭 이단사이비 감별사와 한국교회의 싸움으로 비화돼 일대 혼란을 겪었다.

금년 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측과 불꽃 튀는 전투 아닌 전투를 시작으로 두날개 이단공청회 등은 교단간의 싸움으로 발전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합신측 이대위와 두날개를 둘러싼 합동측과, 신옥주목사 이단성을 둘러싼 은혜로교회와의 이단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웃교단과 이웃교회를 인정하지 않은 결과가 낳은 비극이라는데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 모두는 동의하면서도, 정말 이들이 이단이며(?) 이단감별사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 또는 교회에 속한 교인들은 한국교회의 교인이 아니냐(?)는 의문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성경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모두가 이단이다.

맘몬에 길들여진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무엇인가(?) 교인들은 묻고 있다. 강단에서 돈만을 외치는 목회자와 이단감별사들이 말하는 이단사이비와 무엇이 다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 교인들은 영미 신학자들이 가져다가 준 상업자본주의의 정통신학, 식민지신학에서 벗어나면, 이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목회자들은 정통주의 신학이 최고인냥 여기에 맞춰 교인들을 훈련하고, 교육하고, 메시지를 선포해 왔다.

합신측 이대위는 두날개 이단성공청회에서 △삼위일체 존재방식이 공동체적 존재라는 비성경적 교리 △비성경적 가계저주론 주장 △비성경적 죄의 혈통 유전설 사상 △비성경적인 사단이 구축된 경고한 진 사상 △비성경적인 쓴 뿌리사상 △비성경적인 인간 3분설 △두날개 시스템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건강한 교리 주장 △사단이 주님 사역조차 방해했고 공동체를 파괴하기 위해 공격했다는 성경 왜곡 △하나님이 디자인한 두날개 교회를 파괴한 콘스탄티 대제 △신사도운동의 용어와 흔적들 △다락방 사상의 흔적 △공개적으로 죄 자백이단 기준 등 이단 기준 8개항을 발표했다.

교인들은 이 8개항에서 자유로운 교회가 얼마나 될까(?) 강한 의문을 갖는다. 여기에다 합신측 두날개 이단성 공청회에서 뿌린 자료에는 ‘구별’해야 할 삼위하나님을 무우를 자르듯 ‘구분’했다. 합신측 이대위원들의 전문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것은 분명 알고 그랬던지, 아니면 모르고 그랬던지, 합신측 이대위가 삼신론에 빠져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합신측 교단 전체가 삼신론을 믿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본지는 이에 대해 ‘누가 누구를 이단으로 정죄한단 말인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합신측 총회장과 이대위원들에게 해명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오히려 세이연의 이대위원 중 한사람은 ‘구별’과 ‘구분’이 같은 말이라고 해명해 무식의 극치를 드러냈다. 스스로 단어 하나로 이단연구가가 ‘이단’에 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정통 보수신학을 한 모든 목회자는 신학교육과정에서 “삼위 하나님은 한분이나, 인격적인 면에서 ‘구별’된다”고 배웠을 것이다. 한국교회 보수신학을 대표하는 박형룡박사를 비롯한 신학자들은 “삼위 하나님은 한분이나, 인격적인 면에서 ‘구별’된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언제까지 이단논쟁으로 한국교회를 극한 상황에 몰고 갈 것인가 말이다. 여기에다 이것을 문제 삼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신 총회는 합신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세이연 이모 권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마디로 웃지 못할 일이 한국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한국교회가 이단논쟁에 휩싸여 하나님나라 선교를 소홀히 할 것인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를 앞두고 일어난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과 총회장과 이단 해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힘겨루기는, 이단감별사와 한국교회와의 싸움, 교단내 갈등으로 한국교회에 비쳐졌다. 여기에 한국기독교부흥사협의회 등이 ‘무분별한 이단정죄…한국교회 붕괴시킨다’며, 이대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이단을 둘러싼 논쟁은 이단감별사와 한국교회의 싸움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교회를 갈등과 혼란에 몰아넣고 있다.

이처럼 이단사이비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면서, 한국교회 저변에서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웃교단과 이웃교회의 선교방향과 신학사상을 존중할 때, 비로써 한국교회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오히려 대다수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맘몬’과 ‘종교집단주의’ 등 사이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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