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인 문용길 목사가 11번째 시집 <내인생의 동반자>(도서출판 그리심, 245쪽)와 칼럼집 <사람이 좋아요>(도서출판 그리심, 245족) 그리고 13번째 시집 <성경이야기>(도서출판 그리심, 245쪽)를 내 놓았다. 문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얻은 영감을 시로 표현했고, 칼럼집을 통해 삭막한 세상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목사는 사람이 좋아 글을 쓰기 시작했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목회자 칼럼집 <사람이 좋아요>는 일상생활과 목회현장에서 누군가(독자)에게 감동을 주기위해 고뇌하고, 숨을 들이 쉰 모습이 그대로 배어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친근한 옆집 아저씨의 푸근함과 소탈함이 시 한편에 그대로 묻어 있다.

“누군가 나는 만날 사람이 있다/ 누군가 나와 말 섞을 사람이 있다/누군가 나의 상처를 만져줄 사람이 잇다/누군가 내 가슴에 시원한 생수를 부어 줄 사람이 있다/이 기쁨 하늘에 대고 외친다/나는 사람이 좋다/그래 사람이 오죽 좋으셨으면/사람이 되셨을까/아니 이렇게 말해도 될까/ 주님 너무 좋아 실성했습니다/이 고백하고도/그래도 나는 사람이 좋다/외친다”

이 글은 하늘을 향한 목사의 고백이기도 하다. 또 시인의 날선 고백이기도 하다. 시인은 항상 믿음의 시를 만들면서 하나님께 고백했다. 지금까지 펴낸 12권의 시집이 그랬고, 한권의 칼럼집이 그랬다. 그래서 문 목사를 믿음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문 목사의 시와 칼럼집은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메시지를 관통하여 부드럽게 휘감아 하나로 관통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문 목사의 시를 좋아하고, 신앙인으로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가진다. 한마디로 문 목사의 시와 칼럼집은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

“나/홀로/깊은 산장에서/하룻밤을 보낸다/긴밤이다//가을비에/별들은 벌써 자리를 뜨고/사람들은 방문을 잠그고/어둠에 몸을 숨긴다//주위는/적적하고/혼로 있는 나/스스로 부담스럽다//어떤 소리에도/민감하게 포착하도록‘귀를 둘글게 열어놓았는데/이때 희미하나/분명하게 들리는 음성//오늘 너와 내가 함께 한다/항상 그림자처럼 너를 좇는다/외로워하지 말라/이 밤에 내 목소리를 들리며/내 목소리 들릴만큼/내 곁에서 함께 한다면/너는/진정 내 백성이라//나 홀로 아니/주님과 함께 한 그날 밤/나는/벧엘의 야곱이 되었다/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게시거늘///”<주님의 음성 듣는 밤>중

이 시에서 알 수 있듯이 문 목사의 시상은 항상 하나님을 향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시 곳곳에 물줄기가 되어 흘러내린다. 읽는 내내 주님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그리고 주님의 숨결이 내 마음을 적신다.

한마디로 문 목사의 시와 칼럼은 독자들을 배려했다는 평가이다. 항상 건강해서 외롭고 고독한 시작을 즐기며 읽을거리를 찾는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해서 매주 묵상하는 문형으로 집필했다. 그래서 문 목사의 시집과 칼럼집은 독자들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 목사는 이전에 <아담과 하와>를 비롯하여 <나는 날마다 벗는다>, <곁에 누운 아내>, <회상>, <나 그대를 사랑하오>, <하나를 잃고 둘 얻는 세계로>, <초로에 일기를 쓰면 시가 된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내곁에 네가 있어 고맙다>, <신중년의 행복고백록>등의 시집을 출판했다.

1집부터 13집의 수록된 문 목사의 전체 시는 한상진 목사가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깊은 침묵을 인간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고, 예리한 예언자적인 사명과 통찰력으로 만들어졌다.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를 대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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