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와 예장 합신총회의 이단규정으로 인해 이혼 등 가정 붕괴의 피해를 입은 은혜로교회(담임 신옥주 목사) 성도 94명이 예장 합신 99차 임원진들과 100회차 임원진 및 이대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개별적인 민형사상 소송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94명의 성도 개개인이 예장 합신 임원과 이대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합신 임원 및 이대위원들은 개인적으로 94번의 소송을 당하게 되는 셈이다. 수치로만 따져도 무려 천여건이 넘는 소송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더욱이 민사의 경우 당사자가 모두 달라 병합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예정이다.

앞서 은혜로교회는 박형택 목사와 예장 합신총회의 이단규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성도들이 눈물을 훔치며 피해사례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으며, 합신총회가 열린 경주 코모도호텔 앞에서도 눈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합신총회를 향해 최종 이행촉구서를 전달하고, 99차 총회의 불법적인 이단 규정을 당장 철회할 것과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예장 합신의 이단 규정과 자칭 이단감별사들이 행한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인해 이혼당한 성도가 8명, 이혼 소송중인 성도가 5명, 가족 간 불화로 인해 고통 받는 성도가 70명,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이단에 빠졌다고 핍박받고 쫓겨난 성도가 8명, 은혜로교회 나온다고 정신병원에 감금당한 성도가 2명, 정신병원 입원시키려했던 성도가 1명, 등 모두 94명의 성도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당해 왔고 지금도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절규하는 피해자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이단규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94명의 피해자와 은혜로교회 전 성도는 예장합신 99차 총회 임원들과 100차 총회임원들 각각에게 그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신적, 물질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거듭 밝히며, 모든 불법을 철회하고 이단규정을 해지할 때까지 이 모든 행위는 중단하지 않고 개교회별로 지속적인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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