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대표고문 이영훈 목사, 양병희 목사, 황수원 목사·이하 대책위)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사 교육과정에 나타난 종교편향과 기독교 차별에 대한 교육부의 사과를 촉구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좌편향된 교과서로 우리의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마치 북한에 한민족의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잘못된 생각의 근원지가 바로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교과서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이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발전과정을 바로 기술해서 역사문제로 인한 한국사회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확립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역사학자들 양성 △역사교과서에 집필 당시 당대의 정부에 대한 서술 배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제안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역사학자들이 없다면 국정화도, 검인정 제도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아니라 특정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이들은 “정부는 국가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정확히 설명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바로 교육시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멀지 않아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할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앞서 심각한 종교편향과 기독교 배제의 현실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고 교육부를 향해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편향과 기독교차별 인정하고, 공개적 사과 촉구 △종교편향 묵인하고 수정을 거부한 책임자 문책 △중고등학교 집필기준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해 기독교가 공정하게 서술되는 역사교과서 만들 것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것을 밝힐 것 등을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덧붙여 △천만 기독교신자들에게 현재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편향실태를 낱낱이 공개하고 △전국 5만 5천교회를 통해 종교편향의 실상과 기독교차별을 알리며 △한국사 교과서에 기독교가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적, 법적, 행정적인 모든 수산을 강구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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