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보 연 교수
“여러분은 이방 사람들처럼 헛된 생각을 가지고 살지 말라(에베소서 4장 17절)”

이 성경구절은 분별력을 잃고, 방탕한 생활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라(회개)”는 말씀이다.

세상 사람들은 허망한 꿈속에서 살고 있다. 돈을 모으고, 높은 지위를 얻고, 쾌락을 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것들이 참된 행복을 가져다가 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이들은 허망한 꿈 때문에 눈이 멀었다. 따라서 이들은 양심이나, 윤리이나, 체면을 돌볼 겨를이 없다. 분별력도 상실했다. 참된 생명에서 멀어진 이들이 물고 뜯고 미워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을 맛볼 수 있겠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서 알지를 못한다. 이들은 마음이 완고하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어 허망한 삶에서 돌아서지를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옛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이 새로워져서 하나님의 형상을 본뜬 새로운 인간성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 새로운 인간성이 예수님의 모습 속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예수님은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섬기러 왔다. 옛 인간이 증오의 인간이었다면, 예수님은 사랑의 인간이었다.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들을 극진히 사랑하셨다. 그가 십자가에서의 죽임당한 것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고난의 상징이었다. 십자가는 지극한 사랑의 표징이다.

그리스도인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교회에서 목회자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그렇다면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배우고, 예수님 안에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되집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사랑을 배웠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창녀와 세리, 병신, 떠돌이, 가난한 자, 갇힌 자 등을 예수님은 사랑하셨다. 이들을 위해 십자가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또 십자가에서 자신을 저주하고, 욕하던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했다. 예수님은 '너를 위해 너를 사랑'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사랑이다.

또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평화를 배웠다. 예수님 탄생당시 많은 천국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평화로다”고 노래했다.

그런데 사람을 살해하는 무기를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돈이 소모되고, 굶거나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사람이 수십만명에 이른다. 우리는 예수님이 전해준 평화를 세상을 향해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은 온 생애를 남을 위해서 살았다. 그리고 빛의 자녀라고 했다. 어둠으로는 어둠을 몰아내지 못한다. 어둠을 몰아내는데 햇불이 되어야 한다. 빛은 깨끗하다. 또 아름답다. 정의롭다.

이밖에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안에서 고난당하는 이웃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또 범사에 항상 쉬지 말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배웠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원망도, 절망도, 증오도 없다. 예수님 안에서 깨달은 이러한 교훈은 새로운 인간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교훈이며, 교육이다. 새로운 인간성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설 때(회개)’ 비로써 가능하다.

그리스도는 닫혀진 우리의 마음속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 문을 열고, 고난당하는 이웃의 현장에로 우리를 부른다. 편견과 욕심 때문에 막혔던 귀를 열어 고난당하는 세계민족의 신음소리를 듣게 한다. 우리와 고난당하는 이웃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버린다.

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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