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오직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방파선교회가 제41회 정기총회를 지난 2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드리고, 신임 회장에 김용관 목사를 선출하는 등 천국복음을 전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부회장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인도로 부회장 이전호 목사(충신교회)의 기도, 총무 윤동희 목사(소망의닻교회)의 성경봉독, 봉일천교회 중창단의 특송, 통합총회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의 ‘천국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란 제하의 설교 순으로 드렸다.

이성희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알려주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케 하는 것이다”면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통해 천국 복음이 세계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 한 세기를 넘어 선교 제2세기에 걸맞은 선교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때에 우리 방파선교회는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선교, 나아가서 세계 선교를 선도하는 선교 지향적 교회로서의 지위와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2070년에는 이슬람 신도가 기독교 신도의 수를 추월할 것이라 한다. 기독교가 선교 역량을 더 넓혀 나가야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목사는 또 “앞으로 방파선교회가 지금까지의 선교 노하우를 잘 활용해 세계선교에 앞장서고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선교의 한 획을 긋는 훌륭한 선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하나님께서 방파선교회를 후원하는 모든 교회와 단체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큰 역사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도위원 이병우 목사(예은교회)와 총무 육수복 목사(전곡충현교회)가 △선교사들과 후원하는 교회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각각 특별 기도를 드리고, 지도위원 윤성호 목사(한우리교회 원로)가 ‘주여, 당신의 방파이오니’란 제목으로 축시를 전했다.

또한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염천교회 원로)가 “하나님께서 오늘 한국교회 앞에 놓인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실 줄 믿는다. 복음을 들고 이곳, 내일은 저곳을 향하여 끝까지 지치지 아니하고 나아갔던 바울 사도와 같은 열정이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고, 세계선교부부장 심창근 목사(강남안디옥교회)도 “이번 총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첫사랑을 다시 새롭게 하는, 즉 처음에 세웠던 목표로 주님의 영성으로 다시 새로워지고, 성령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선교의 열정을 다시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노영상 목사(호남신대 총장)와 이 달 목사(한남대학 교목실장)는 “정성균 선교사의 높은 선교의 뜻이 방파선교회를 통해 널리 확산되길 기원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의 빚을 갚겠다는 각오로 시련과 어려움을 견디어 나가야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예배는 한국목사합창단(단장 설삼용 목사)의 특송과 회장 고만호 목사(여수은파교회)의 인사, 직전회장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이 자리에서 고만호 목사는 “선교사명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사명이다. 두려워 말고 몸 사리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주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며 맡겨진 선교사명을 우선순위에 두고 더욱 열정을 쏟자”면서, “새해에는 주님께서 세워주신 귀한 임원진들을 중심으로 주 안에서 하나 되어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41회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에 김용관 목사(파주봉일천교회)를 선출하고, 나머지 임원도 △직전회장 고만호 △수석부회장 최동환 <부>이정원 외 18명 △사무총장 김영곤 △총무 김동환 외 13명 △서기 윤동희 <부>신동채 △회계 최상헌 <부>안상길 △감사 류지원 윤병환 등으로 조직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용관 목사는 “우리 방파선교회는 정성균 선교사님과 장만영 선교사님 두분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생명 바쳐 선교하셨던 그 희생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생명력 있게 자라고 열매를 맺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교 사명은 어느 특정인만 있는 것이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사명이다. 주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며 주님 앞에 맡겨진 선교사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신임회장은 또 “그동안 선교의 업적과 풍성한 열매를 위해 수고한 역대 회장들과 임원, 실무 담당 등 모든 회원들이 있기에 오늘의 방파선교회가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성장의 둔화를 겪고 있어 선교도 감소세에 있다. 올해에는 선교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모든 회원들이 오직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파선교회는 1975년 방글라데시에서 사역하던 정성균 선교사(예장 통합)를 후원하기 위해 예장 통합 소속 교회들이 세운 ‘방글라데시선교회’가 모체로, 정 선교사가 1980년 파키스탄으로 선교지를 옮기면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선교했다는 의미로 방파선교회란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방파선교회는 한국교회 선교 역사상 최초로 파키스탄에서 장렬한 순교를 맞은 고 정성균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본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나라 방’에 ‘파송 파’를 사용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동 선교회는 2015년 12월 현재, 파송 선교사 21가정과 고문 선교사 1가정, 협력 선교사 19가정을 파송, 후원하고 있다.

방파선교회의 선교정책은 우선 기본정책으로 복음주의 선교신학에 그 토대를 두고, △현지인을 전도하여 입교시킨다 △교회를 설립한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등의 선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교전략으로는 개척교회를 설립하고, 교육을 통하여 현지인을 목사, 전도사로 양성하고 있다. 또한 현지 교회를 한국교회와 자매결연하게 하여 육성시키고, 선교사는 선교지의 개척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지도, 감독한다. 아울러 네비우스 정책(자력전도, 자치제도, 자금운영)에 근거해 현지 교회가 자립하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