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재즈 드럼의 대가 스티브 갯(Steve Gadd)은 지난달 21일 부천 서울신학대학교(유석성 총장) 대강당에서 내한 공연을 했다.

'드럼의 전설'로 불리우는 그는 194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열한 살 때 트럼펫 연주자 디지 길레스피와 협연하는 등 일찌감치 드럼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아레사 프랭클린, 스티비 원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폴 매카트니 등 수많은 스타와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팝, 재즈 피아니스트 앤더스 위크, 잉베이 맘스틴 밴드의 베이시스트였던 스반테 헨리슨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별히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노래들을 퓨전 재즈스타일로 편곡하여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재즈 트리오 연주를 보여줬다.

이번 내연공연은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신설 기념으로 대학 캠퍼스에 마련된 것이 이색이다. 특히 스티브 갯은 향후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초빙 교수로 활동하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기타의 대가인 함춘호 씨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두 연주자의 만남도 기대를 주고 있다.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관계자는 "‘드럼의 전설’로 추앙 받는 드러머 스티브 갯의 연주를 직접 지켜보는 최초의 기회인 본 공연은 한국의 모든 드럼연주자들에게 처음이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보여주는 스티브 갯의 연주는 그만의 드럼스타일과 드럼고수의 특별한 한 수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는 지난 5월 31일 실용음악과 신설 기념으로 김범수, 유리상자, 선우, 함춘호 등 유명 뮤지션이 출연하는 더 콘서트를 개최한 바이며, 올해 첫 수시모집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주목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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