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3월은 독립만세운동이 거국적으로 일어난 달이기도하다. 당시는 전국 종교인 중 기독교의 구역조직이 나라가 풍전등화 일 때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일한 전국조직이었다. 그리고 당시는 나라 독립을 논하는 데에는 좌우도 없이 오직 한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불운하게도 격지 말아야 할 6,25라는 전쟁의 괴물로 인해 남과 북이 분단으로 고착된 이후 이상스럽게 대한민국 안에 사상과 이념을 바탕으로 한 좌우의 갈등과 대립으로 갈라선 현상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비극 중에 비극이다. 나라가 하나로 and쳐도 세계열강 속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현실 속에 툭하면 서로 물고 뜯는 정치적인 쇼는 국민들이 식상할 대로 식상해 이제는 이념 논쟁, 사상 갈등에 대해서는 귀를 막고서라도 듣지 않으려 하고, 이제 제발 그만 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국가가 북한의 핵 위험에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법령을 국회가 처리하여 속히 대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야라는 대치와 거기에 당리당략에 얼 킨 보수와 진보라는 사상과 이념을 앞세운 세력들은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뢰한 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을 볼모로 하여 툭하면 국민들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한다고 목소리를 크게 돋우는 세력들은 실제 국민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 속에도 없는 맆 서비스만 하는 모습 이제는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것이 소시민들의 바람이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겨냥해 소형 핵탄두를 명령만 내리면 그대로 발사하라는 최고위층의 지시가 내려진 상태인데도,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그 핵폭탄이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식의 정치적인 이해에 기가 막힐 뿐이다. 또한 핵위협 대처를 위해 우리 손으로 핵무기를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우방의 핵우산의 일환인 사드 배치에 대한 갑론을박이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각 지방은 사드가 대한민국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지역은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나라가 망해 없어져도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진정성이 없는 반대 소리에 급급하다.

세상 정치인들이야 늘 그렇게 하고 먹고 살아가는 정치 기생충들이라 치부하면 될 것이지만, 십여 만개가 넘는 한국 기독교의 입은 미제 자크를 채워 놓았는지 묵묵 부담 유구무언이다. 한국교회가 분명하게 숙지해야 할 일 가운데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 부흥은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의 죽음과 흘린 피가 성장의 밑거름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나라를 위한 일과 교회의 부흥은 불가분리의 관계였다. 그런데 옛 믿음의 조상들이 쌓은 구국의 정신은 땅에 묻어버리고 국가가 위기에 처한 때에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하고 있음이 안타가운 현실이다. 기독교 언론에는 단편적으로 목회자들의 걱정스런 논고가 게제 될 뿐 한국교회의 거대 조직들은 자체 내의 이전투구로 인해 나라가 곤경에 처하든 말든 아무소리도 못하는 벙어리다. 어찌해서 대부분 교회 지도자들은 국가의 위기를 보아도 입을 다물고 있는 반면 진보성향의 지도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위보다 남한을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의 대변과 안위를 더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쳐 질 수 있는 입장을 내놓는데도 누구하나 가타부타 하지 못함이 심히 유감이다.

주님은 한국교회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중심의 믿음과 신앙으로 살기를 바라는데, 주님의 뜻은 성경 속의 화석으로 치부하고 인간의 생각을 앞장 세워 나라가 위기에 처한 원인의 추궁 화살의 표적이 밖으로의 적국이 아니라 안으로 쏘는 형국이다. 또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나라의 위태로움이 순간적으로 닥칠지 모르는 판에 세속정치에 맛을 들여 총선에 사상 이념으로 갈라선 대립 정국은 세상 정치인들 보다 더 세속적인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

한국교회여 이제 세상 정치에서 손을 떼라 만약 세상 정치가 국가의 안위에 절대 해를 끼친다는 절대 절명의 위기라면 몰라도 이제 교회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나라를 위해 진정 기도할 수 있는 거룩한 교회 모습이 되도록 말이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의 뒷모습만 보이는 현실이다. 교인들이 왜 한국기독교를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각성이 필요한시기다. 교회가 생명을 중시하지 않고 교회의 본래 일이 아닌 정치에 가담하거나, 사상과 이념에 열을 올리게 되면 교인들은 세상과 교회를 구별할 수 없어 교회를 등질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 영적으로 무엇인가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교회는 성도들에게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만 보이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회지도자들이여 사순절 기간에라도 한국교회의 세속화 단절과 사상이념 대립 중지와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미를 되살림이 어떤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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