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 세상이 갖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예수님이 생각하시고 설계하신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신약성경은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ecclesia)라고 했다. 에클레시아는 '에크'와 '칼레오'의 합성어로 노예상태로부터 우리를 불러 자유를 주셨다는 의미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 회중”을 의미한다.
죄악 중에 있는 사람에게 구원을 선포하고, 탄식과 절망 속에 있는 사람을 불러내어 소망을 주며, 암흑이 있는 곳에 빛을 주고, 죽음 가운데에 생명을 전하며, 육신의 탐욕과 정욕의 노예 가운데 있는 사람을 과거의 모든 상태로부터 새롭게 해주는 곳이 교회이다.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존영(尊榮. High Praise)을 통해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홍수를 경험하는 곳이다. 현실적인 교회의 입장이 어떠한 것과 달리 남편과 아내를 만나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가정, 그 이상인 곳이 교회이다.
어떻게 해야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마음 두시고, 비전을 주시는 교회로 만들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관심을 끄는 아름다운 비전이 있는 교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세워진다는 것이다. 좋은 교회는 성령 충만한 교회요, 시대를 향해 소명을 다하는 교회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교회이다.
이렇게 좋은 교회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좋은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요한계시록 1장 20절의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이며, 일곱별을 교회의 사자라고 말씀하신다. '사자'(使者)란 말씀을 전하는 자를 뜻한다.
하나님은 말씀을 전하는 자에 대해 관심이 많으심을 감추려고 하지 않으신다. 일곱별과 금 촛대는 불가분의 관계다. 좋은 지도자와 좋은 교회는 한 꾸러미의 관계다.
일곱 사자에 대해 요한계시록 2:1절은 "오른손에 있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라고 설명하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곱별을 오른손에 붙잡으셨다는 것은 그 만큼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주님은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신다. 왜냐하면 말씀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을 위임 받은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은 예민하게 반응하시고, 보살피시고, 관심을 집중하신다.
많은 교회가 잘못된 지도자들로 인하여 어지러워지는 경우를 본다.
머리 잘린 삼손처럼 힘을 잃은 교회가 의외로 많다. 그렇기에 좋은 지도자를 위해 교인들은 사랑을 주고, 기도로 지원해야 한다. 처음보다 끝이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히13:7-8) 기도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처음보다 끝이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고 후원을 할까?
개인적이고도 생동감 있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끝까지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고,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인격성을 갖추며, 당대와 후세에 믿음의 결정적인 믿음의 공헌을 남기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룻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아니하고, 하루도 꿈 없이 깨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왜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지도자는 영적전쟁의 최선봉에 서 있는 장수로서 그의 승리와 패배가 전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교인들은 기도로 도울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한다.
그리고 좋은 교회를 이루려면 우리는 반드시 말씀과 말씀적용을 통한 삶을 훈련받아야 한다. 훈련 없는 좋은 병사는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비전 있는 좋은 교회로 성장할 수 있다.
세상에서도 자라지 않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고통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일정한 시간이 가도 머리만 커지고, 몸과 사고와 지식이 자라지 않는다면 고통스러운 일이다.
좋은 교회가 되려면 지도자로부터 어린이들까지 진리의 말씀을 읽고, 듣고, 적용하고, 지키며 자라야 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가야 한다. 주님이 원하시는 수준까지 자라가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지금도 아름다운 교회생활을 통해 그 은혜의 증거를 받아 누리는 거룩한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
의왕중앙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