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게 하기 위하여 위로부터 난 지혜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혜는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잘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하며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들을 말하는 데는 땅의 지혜에 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땅의 지혜가 아닌 하늘로부터 온 지혜를 갖기를 원하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적인 지식이 있고 정욕적인 이기심과 시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세상적인 지식과 정욕적인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제는 세상적인 지혜를 가지고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친히 본을 보이셨습니다. 주님은 이기적으로 사시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표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는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사랑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혜도 세상과는 다릅니다. 야고보서는 위로부터 난 지혜, 즉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혜는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할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다.(17절)”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나눌 때 그 결과는 화평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지혜입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이기심과 시기심을 갖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난 지혜는 화평하고 관용하며 양순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한 것입니다. 또한 편벽됨이 없고 거짓이 없이 진실하며 화평으로 심어 화평의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권면하거나 위로하는 말을 지혜롭게 한다면서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하늘로부터 난 지혜를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난 지혜를 사용한 결과는 위로하는 것이며, 화평케 하는 것이지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를 가진 사람은 모든 관계 가운데서 지혜의 말과 행동을 보이게 되며 그 행동의 결과가 하늘로부터 난 지혜인지 땅으로부터 난 지혜인지를 말해줄 것입니다

사람이 재물을 얻는 것은 일반적으로 성실함에 대한 좋은 예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부도덕하게 부를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경적인 면에서의 부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부는 부한 그 사람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들이 부를 갖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성경도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잠10:4) 남들보다 더 성실하게 부지런하게 일을 해야 부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부는 더 자유롭게 선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남들보다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하면서도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참 존경받을 만합니다. 지금과 같이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부자로서 주님을 섬기는 것이 가난하면서 주님을 섬기는 것보다 더 많은 유혹이 있는데 그것들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면서 물질을 맡은 청지기로서 잘 관리하며 주님을 섬기면 하나님은 더 많은 일들을 맡겨주시는 복을 허락하십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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