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습니다. 우리는 죄 중에 잉태되고, 죄인으로 태어나 수많은 죄를 지으며 삽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 행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 가나이다."(사64:6)고 말씀합니다. 이런 절망 가운데 있는 불쌍한 인생들을 위해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성경은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23:5-6)고 말씀하셨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친히 죄인들을 의롭게 만드셔서 자신과 함께 거하게 하는 이것이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인간의 의는 하나님의 구원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은 전혀 의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회칠한 무덤(마23:27)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존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가 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를 우리에게 주셨는데 곧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 치심을 통해서 우리의 죄가 영원히 용서받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의와 구원과 은혜와 사랑과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의 힘과 능으로는 결코 구원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결코 의로울 수 없는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하나만 보시고 의롭다 칭해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믿는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더러운 옷을 다 벗겨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드신 하나님의 의의 의복을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참 많습니다. 그 중에 의를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축복된 일이고 좋은 일이지만 이 세상에서의 삶을 생각해볼 때에는 불편한 면도 많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과 다른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에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고통이 되기도 합입니다. 하지만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찐대”(벧전3:17) 말씀처럼 성경에는 세상과 다른 삶을 삶으로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시대에 죄악이 충만한 이 세대에서 믿음으로 선하게 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면 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악하다고 말할 때 그들은 우리를 배척하고 싫어합니다. 또한 선한 삶으로 악한 행위에 함께 하지 않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그 삶으로 세상 사람들의 악한 행위를 정죄합니다. 악인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악행을 함께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 때 이처럼 많은 고난이 따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나를 미워하였은즉 너희도 미워하리라.” 하지만 우리가 이런 고난을 두려워서 그들처럼 산다면 죄를 행함으로 받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고난은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과 악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인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행하든지 고난을 받는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원하심이기 때문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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