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은 그의 의뢰한 자를 알았습니다.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바울은 자신이 신뢰하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았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믿는 분이 어떤 분인지 충분히 알게 되면 우리는 절대 그 분을 부끄러워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나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해 주신 분인지 알게 된다면 우리는 절대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사도바울도 그 의뢰한 자를 알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고난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담대하게 말해야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을 영원히 살리고 죄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며 썩지 않을 하늘나라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알면 알수록 신실하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더욱 그분을 신뢰하게 됩니다. 히브리서에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의 살아계심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분의 계심을 믿지 않고는, 그분을 신뢰하지 않고는 복음을 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신앙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과 죽음까지도 모든 것을 의탁할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의탁한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키시고 이루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진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그 전해준 진리들을 본받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또 다른 충성된 자에게 부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계속 이 땅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도 바울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진리를 지키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계속 우리에게 가르쳐주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떠나야했고 가르침을 받은 디모데가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했는데 그것이 대를 이어오면서 자꾸만 변질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교훈과 교회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들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훈을 잘 지키켜야 하며 그것을 후손들에게도 잘 물려주어야 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디모데후서 1장 13절)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해준 하나님에 대한 모든 진리들을 잘 지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진리, 말씀에 대한 진리는 계속 공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