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인 찬 목사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때에 제자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앞에 놓고, 좌절에 빠졌었던 사건이 성경에 있다. 예수님이 친히 그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시고,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자는 불가능이 없음을 가르쳐 주셨다. 제자들이 “왜 우리는 불가능이 없는 삶을 못 삽니까?”라는 물음에 첫째는 믿음 없음과 믿음이 적기 때문이고, 둘째는 기도하지 않는 까닭이라고 말씀하신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제자들과 비슷한 좌절과 고통을 늘 당하며 산다. 나를 위축시키고, 불안하게 하고, 살고 싶지 않을 만큼 힘을 앗아가는 대상이 우리에게 있다.

불가능이 없다는 말은 실제와 다르게 흔해 빠진 말이다. 불신앙 인들이 생각하는 불가능이 없다는 말과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은 그 질과 내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앙 인들은 자기에게 있는 가능성을 개발하면 좌절하지 않을 수 있고, 불가능 했던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적이고, 세속적이다.

그러나 예수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초점이 다르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듭나 새로운 자아(自我)가 되었기에, 그리고 하나님이 전능의 원천이시기에, 그 주님 안에서 나에게 불가능이 없음을 믿으며, 자신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불가능이 없음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불가능이 없다는 사고요, 믿음의 방식이다.

사실 불가능이라는 말만큼 신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은 없다. 그리스도인의 본래적 삶은 불가능이 없는 삶이다. 불가능이 없는 원래의 자아를 정립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이 불가능이 없다고 말하는 데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이요, 둘째는 믿음이요, 셋째는 기도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다시 바르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알고 믿는가는 곧 당신 자신의 몫이다.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믿고, 아느냐에 따라 그 아는 것이 나와 그 믿음을 결정한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고, 안다면 온 우주가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풍성하신 하나님으로 알고 믿는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요, 우리의 전부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믿음이다. 믿음은 반드시 대상을 갖는다. 불가능이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앙할 때에 모든 것이 가능한 기적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믿음은 막연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액션이다. 행동하고, 실천하고, 전진하는 것이 믿음이다.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른 생각이다. 주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라.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결정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을 통해 보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마음에 담아 종일 묵상하며 살면 불가능이 힘을 쓸 수가 없게 된다. 생각이 바르면 말도 바를 것은 당연하다. 믿음의 세계는 과학과 달라서 만일이라는 단어가 용납되지 않는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도 좋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려하는 사람은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허황한 꿈과 생각을 갖지 않는다. 이것이 믿음이다.

예수를 믿는다면서 구체적인 삶이 없으면 불신앙이다.

그리고 불가능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주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시행하시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진심으로 믿는가?

의사 말을 신뢰하듯이 하나님 말씀을 그렇게 믿고, 기도하는가? 매일 매일 기도하고, 또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응답을 얻고, 응답이 즐거워서 더 큰 것을 구하고, 또 즐거움을 더하고, 그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신앙생활만큼 기쁘고, 재미있고, 감사가 넘치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모든 계획과 어려운 사정과 형편을 아뢰면서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감사하는 믿음의 기도를 드리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실패를 자인하지 않는다. 신자에게 실패는 없기 때문이다. 실패처럼 보이는 것들이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과도기요, 준비과정 일뿐만 아니라, 어떤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불경기나 사람 또는 상황에 돌리지 않는다. 하나님은 잠자는 분이 아니시다. 그리스도인은 꿈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방법을 바꿀 수 있을 수는 있어도 꿈은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믿음으로 전진하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보시고 복이 되어 주신다.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가를 배우고, 생각하고, 마음에 주시는 말씀을 가지고 하루를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이런 신앙인 앞에 불가능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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