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씨뿌리는 비유"를 봅니다. 뿌린 씨가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다고 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 곧 넘어지는 자라고 말씀합니다.(마13:21)  이와 같이 믿음도 그 뿌리가 없어서 흔들리거나 일시적인 믿음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음의 뿌리가 어디에 박혔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믿음의 뿌리를 어디에 두었느냐에 따라 굳건한 믿음이거나 흔들리는 믿음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어디에다 믿음의 뿌리를 두어야지 흔들리지 않고 풍성히 결실하는 믿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믿음의 뿌리를 예수님께 두지 않으면  믿음은 흔들리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물론 그리스도인들까지라도 믿음의 뿌리를 인간에게 두거나 명예와 권력 혹은 돈과 물질 등에 두어 의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귀는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예수 중심에 두지 않고 인간 중심과 물질 등에 두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예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고 합니다. 예수님께 믿음의 뿌리를 두면 시련과 어려움이 닥쳐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나 오늘이 영원토록 살아계신 예수님께서는 뿌리는 예수님에게 두고 있는 사람들을 결코 버리거나 실망시키지 아니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의 뿌리를 두지 않으면 믿음은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 것과 우주만물의 창조, 영생과 구원, 부활과 천국, 약속과 소망 등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성경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게 되면 삼위 일체 하나님과 그 능력과 권세를 알고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진실로 원하시는 것과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두어야 합니다. 천지는 변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 성도들이나 신약시대의 성도들이나 모두 고난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현재의 그리스도인들도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다른 점은 신자는 고난 가운데서 주님의 함께하심을 믿고 사는 것이요 불신자는 하나님 없이 혼자 고민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며 살아갑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함께 계심을 잊어버렸고 주님의 능력도 의심했습니다. 주님의 명하심으로 바다가 잔해 졌을 때 제자들은 놀라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바다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풍랑 가운데 있는 제자들과 같은 처지에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직장이 힘들고 어떤 분은 사업이 힘듭니다. 삶 자체가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염려와 걱정으로 살아갑니다. 제자들처럼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사2;22)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뿌리를 반드시 옥토에 박아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요 또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또한 성경은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고 말씀하십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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