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사장 조성훈 목사)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6.25전쟁 66주년 한국기독교 성직자 기도대성회’를 드리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를 되새기며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 그 날을 잊지 말자’라는 주제와 ‘하나님이 지키시는 한반도’라는 표어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본격적인 예배에 앞서 문화행사로 그 막을 열었다.

홍정희오페라단 단장은 ‘그리운 금강산’을 애절하게 불렀으며, 강주봉, 구능회, 장수길, 유경환, 이서윤 등이 ‘굳세어라 금순아’ 연극을 시연했고, 구능회, 이서윤, 김순 양아림, 최미숙 등의 합송 시낭송과 이서윤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회장의 1인 시낭송도 진행됐다.

예배는 조성훈 목사의 사회로 김진웅 목사(합동정신 총회장)의 기도, 사)세기총 총재 홍재철 목사의 ‘하나님이 지키시는 한반도’라는 주제의 설교, 명예총재 양창부 목사의 축사, 6.25 전쟁 결의문 낭독, 이종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 예장연 이사장 조성훈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서기 홍혁기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군선교위원장 강주봉 목사가 국가안보와 군을 위하여, 공동회장 정태종 목사가 예장연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각각 합심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그릇된 민족주의와 종북주의 사상이 판치는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올바른 민족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들은 “화해와 화합으로 포장된 현실의 그늘 속에 종북주의 사상이 이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선전과 함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식 발언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그들의 행위를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화와 외세문화에 적극 대처하며 바른 기독교문화 확산에 힘쓸 것 △잘못된 과거의 역사를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국민적 화해를 이루어 나갈 것 △불순하고 그릇된 민족주의를 경계하며, 올바른 민족주의와 시장경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민족의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 △6.25전쟁에 희생당한 분들과 순직한 국군장병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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