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신과 합동 원치않은 양재동측 인사들(송촌동측) '정지연'으로 종로측과 합동 모색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양재동측과 국신측, 개혁국제측이 3개 교단 대통합을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신과의 합동을 탐탁지 않게 여긴 개혁 양재동측 일부가 개혁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구성한 일명 ‘개혁총회 정체성 지킴이 연대’(이하 송촌동측)와 예장 개혁 종로측(총회장 강대민 목사)이 한배를 탔다.

이에 두 교단은 지난 25일 경기도 광명시 광일교회(담임 장영광 목사)에서 합동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합동연합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대외적으로 서로 하나가 됐음을 알렸다.

두 교단은 이번 합동을 통해 교단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으로 하기로 했으며, 총회의 치리와 운영은 현재 종로측 헌법과 규칙을 사용하되 개·수정이 필요할 경우 총회의 결의에 의하기로 했다. 또한 총무를 포함한 현 종로측의 임원 및 위원회를 101회 총회개회 전까지 유지하고, 101회 총회의 임원은 규정에 따라 선출키로 했다.

이번 두 교단 합동과 관련 개혁 종로측은 “개혁 송천동측은 100회 총회를 앞두고 개신측과의 합동을 추진한 합동전권위원 등을 주축으로 상당수 이탈함에 따라 그 정통성이 크게 훼손됐으며, 101회 총회를 앞두고선 국신측과 야합, 불법적인 합동총회를 구성함으로 개혁교단의 정체성을 포기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가운데 개혁교단을 복구해 그 정체성을 지킬 목적으로 조직된 정지연을 공식기구로 인정해 합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촌동측도 “개혁측이 10여년동안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순수한 개혁인들의 총회를 이뤄 개혁총회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해 온 종로측을 높이 평가해 합동을 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총회장 강대민 목사가 “지난 10년간 경험을 통해 우리는 교단을 확장해아 한다는 구실로 무리한 합동을 추진하는 물량주의 유혹의 위험성을 너무도 잘 안다”면서, “같은 신학과 신앙을 공유할 수 있는 형제들과의 연합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에 분명하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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