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주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돌처럼 굳어있는 생각 때문에 발생합니다. 마음의 태도를 바꾸어 좀 더 유연하게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에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을 감히 믿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우리의 이상보다는 거대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믿고 선포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와 같이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면 아무리 절망적이 상항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이 믿음을 주십니다. 주님의 뜻은 각 그리스도인 안에 숨겨져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까지 실패했는데요."라고.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해보지 않은 자를 결코 돕지 않으십니다. 성경의 인물들이 다 그렇게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들입니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 않았거나 미리 포기했거나 그 계획을 기대하지도 않았거나 혹은 하나님께 맡기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세의 믿음을 살펴보면, 성경은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히11:24)라고 말씀합니다.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 중대한 결정을 해야 될 시기가 왔습니다. 그는 나일강 가에서 건저 져서 공주의 아들이 되어 애굽의 궁전에서 명예와 권세를 누리며 학문을 익혀왔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거절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결국 바른 결정을 통해 믿음의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공주의 아들이라는 권세를 감히 버렸습니다. 그는 물질과 편안함과 쾌락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40년 동안 길러주었던 바로의 공주를 버렸습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11:25)라고 말씀합니다. 그의 믿음의 선택은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영원한 기쁨을 위해 죄악의 낙을 감히 버리는 결단입니다. 성경은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신30:15)라고 말씀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나님은 요구하시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너희들은 믿음으로 산다. 자, 무엇을 택하겠느냐?"고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올바른 결단을 통한 믿음의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성숙치 못한 그리스도인은 잘못된 믿음의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복 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쫓는 것을 거절합니다. 죄인의 길에 서는 일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것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청년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앞에서 단호히 거절하는 믿음의 선택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삶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무엇을 거절했으며, 우리는 선택의 기회에서 무엇을 버렸는가를 생각하며 항상 올바른 믿음의 선택을 했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적인 믿음은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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