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2016년 교단장 및 총무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드렸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신신묵 목사)는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교단장 및 총무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드리고, 하나의 한국교회를 위한 연합과 일치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예배에 앞서 대표회장인 신신묵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화려하고, 거대하지만 질적으로 볼 때 많은 문제점과 부끄러운 상처 투성이어서 맛을 잃은 소금이 되었고, 꺼져가는 등대가 되었다”면서, “16세기 로마 가톨릭교회가 타락하고 부패했을 때, 비장한 사명감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의 제2종교개혁이 시급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교회 안에서 새로운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면, 오늘의 유럽교회같이 교회가 폐쇄되고 문을 닫는 불행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최윤권 목사의 기도, 윤경원 장로의 성경봉독, 김동권 목사의 ‘지혜 있는 지도자“란 제목의 설교, 김진호 감독과 김해철 목사, 박태희 목사의 특별기도, 장병찬 목사의 광고, 황수원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김동권 목사는 “교단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교단헌법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도자가 돈을 사랑하고, 돈에 빠져버리면 타락하게 된다. 또한 교회지도자들이 세상에 취해버리면, 교회와 사회, 그리고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게 된다”면서, “지혜있는 지도자는 항상 새로워 져야 한다. 성공의 유익함을 위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가진 축하행사는 최병두 목사의 사회로 한창영 목사의 연혁보고, 서기행 목사의 격려사, 지덕 목사와 전용재 목사의 축사, 이재형 목사의 교단장 총무 소개, 축하패 증정, 배타선 목사의 기념품 증정, 김재송 목사의 폐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하행사에서 격려사와 축사를 맡은 인사들은 지도자로서의 성서에 바탕을 둔 역할 수행과, 한국교회의 화해와 연합, 그리고 일치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하나의 한국교회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41년의 역사를 가진 연합기관으로 현재 50여 교단 및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NCC화 비NCC가 나누어 드리던 부활절 예배를 여의도광장에서 드릴 때 한경직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 중진목사들이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해 설립됐다.

1975년 7월 1일 한경직, 강신명, 신신묵 목사 등 18개 교단의 총회장과 총무, 평신도 지도인사 등 110명이 영락교회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1980년 새찬송가, 개편찬송가, 합동찬송가로 나뉘었을 때 지도자협이 주축이 되어 한국찬송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나로 묶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 지도자협은 교회와 국가와 사회에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기도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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